비커 속에 물이 담겨 있다. 여기에 개구리 한 마리를 넣고 비커를 가열한다. 서서히 올라가는 온도에 개구리는 제 몸이 익는 줄도 모른다. 한참이 지나서야 뜨거움을 느끼지만 이미 온몸의 신경이 마비된 개구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유명한 실험은 자극에 대한 감각기관의 적응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최근 한 여성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방송도중 ‘민주화 시키다’라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그가 사용한 ‘민주화’라는 단어의 뜻이 그간의 상식으로 통용되는 ‘민주화’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민주화’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사
춘추시대, 진나라 평공 휘하에 기황양이라는 대부가 있었다. 한번은 군대에서 유능한 지휘관이 필요해 평공이 기황양에게 물었다. “그대가 보기에 누가 군대의 지휘를 맡아야 할 것 같소”. 이에 기황양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기오가 적임자입니다”. 평공은 놀라며 다시 물었다. “아니, 기오는 그대
‘메쟈리그(메이저리그)’, ‘베나구(변화구)’, ‘루헨진(류현진)’. 야구 팬이라면 이 단어만 들어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MBC스포츠 해설위원 허구연(법학과 72학번) 씨다. 특유의 입담으로 야구팬들을 사로잡은 그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해설가다. 고려대 선수부터 청보 핀토스 감독, 해설가
지난 한주, 정치권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노원병 출마를 두고 시끌벅적 했다. 일부 야권세력은 安후보의 출마를 두고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는 일’ 이라며 맹렬히 비판하는가 하면 특정 매스컴에서는 ‘안철수 뒤통수 치다’ 등의 자극적인 헤드를 써가며 安후보 ‘까기’에 열을 올렸다.정치가 정치공학적
지난해 강정마을의 이름 앞에는 ‘제주해군기지’, ‘평화의섬’, ‘유네스코가 지정한 환경보고’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다. 정치권, 언론, 환경단체 등이 내건 이름표였다. 하지만 기자가 직접 확인한 강정마을 주민은 정치인도, 군사전문가도, 환경론자도 아니었다. 1월 15일 강정마을을 방문했다.
2012년 연말 대한민국을 강타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18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전국 1만 3178개의 상영관에서 개봉한 이 드라마는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3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흥행 대박의 신화를 일궈냈다.이번 18대 대선은 민주주의의 축제였다. 선거 당일까지 결과를 예측 할 수 없는 팽팽
아이스하키부 빅터 리 감독에 대한 학교의 1개월 정직 징계에 아이스하키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빅터리 감독은 지난 5월 발생한 김광환 전 아이스링크 관장의 폭행사주 및 강사료 횡령사건에 연루돼 8월 9일부로 직위 해제 됐다. 11월 19일 인력개발팀은 빅터 리 아이스하키부 감독에게 선수 관리 부족과 아이스하키부의 명예 실추를 사유로 '1개월 정직'
온·오프라인 시장 간 휴대폰 가격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통신사의 보조금 정책을 악용한 ‘폰테크’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직접 폰테커를 만나 그의 일상을 하루 동안 관찰 해봤다. 기사는 취재 내용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취재원의 사진과 실명은 요청에 따라 비공개했다.2012년 3월, 나의 첫 번째 스마트
시장 구조 이해 통해 공정가격 달성해야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22일 휴대전화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이동통신사에 5년 이하의 징역 등 형사 처벌을 부과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기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규제수준을 넘어 법적차원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행정당국의 보조금 규제 이유에 대해 방통위 전영만 통신시장조사 과장은 &ldquo
최근 국회에선 투표시간 연장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자신의 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판을 짜기 위한 속셈이다. 일단 그림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하다. 민주당이 비록 “야권 성향을 가진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을 지라도 투표율을 높이겠다는 행동 자체엔
한양대는 2011년 ‘한양’이라는 한글과 대학의 상징인 사자의 얼굴을 조합한 새로운 한글마크를 채택했다. 타이포그래피로 이뤄진 한글마크는 ‘캐릭터 마크’라는 이름으로 한양대 공식 마크에 추가됐다. 한글마크는 공개 이후 독특하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학과 점퍼, 축제 티셔츠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학생들의 인기를 끌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과 글이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머나먼 타국에 한국어를 알리고 온 ‘한국어 전도사’들을 고대신문이 만났다.각양각색의 한국어 전도사들계명대에서 오랫동안 행정직원으로 근무한 이승백 강사는 탄자니아에 한국어를 전파하고 왔다. 이 씨는 탄자니아의 수도 도도마에 위치한 도도마대학교에서 한국어 프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 건물. 이곳은 프로게임단 ‘KT롤스터’의 연습소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시즌을 마무리하고 간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고 있는 ‘KT롤스터’팀을 찾아갔다.입구에 들어서자 그 간 롤스터팀이 수상한 트로피가 늘어져 있었다. 올해로 창단 13년째를 맞은 롤스터팀은 긴 역사를 증명하는 듯 많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용산에 위치한 E-sports 경기장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다. 스타리그를 보기 위해서다. 올해 13년차를 맞은 스타리그는 그 동안 많은 스타플레이어와 진기한 기록을 만들어왔다. 그 역사의 시작을 함께 해온 게임해설가 엄재경씨(문과대 중어중문88)를 만났다.-어떻게 게임중계를 하게 됐나“1998년, 투니버스에서 케
2011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됐던 43개 대학 중 22개교가 올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났다.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에서 벗어난 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과 장학금 지급률을 높이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적극적인 취업 지원을 통해 취업률을 제고시켜 지표 개선 효과를 봤다.2011년 서울시내 대학
교육과학기술부는 8월 31일 ‘2013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 대출제한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대학평가에 대해 정부는 “대학 교육여건 개선 등 대학사회발전의 큰 동인을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의 강제적 평가에 따른 대학 자율성
‘2012 정기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3대 1로 격파하며 작년의 패배를 설욕했다. 고려대 에이스 김주한(사범대 체교12, 투수)은 9이닝 5탈삼진 1실점(투구수 121개)의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김주한은 1회초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두명의 주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게임을 통해 양교의 친목을 도모하는 사이버 고연전은 올해 5년째로 비록 역사는 짧지만 많은 E-Sports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려대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서든어택 △위닝일레븐 △카트라이더 5개 부문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대회를 눈앞에 둔 지금, 각 종목별 선수들을 들여다봤다.리그오브레전드선수 김창균(정통대 컴퓨
2012 정기고연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만큼이나 고연전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응원단이다. 고연전 준비로 한창 바쁠 지금, 응원단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음악과 동작이 어우러진 응원 교향곡함준영(공과대 기계06) 단장을 비롯해 16명의 단원으로 이뤄진 동작부는 무대중심에서 관객들과 함께 응원을 펼치는 응원단의 얼굴이다. 정기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