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에서만 보이던 이모티콘 캐릭터가 현실세계로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네이버 LINE과 카카오톡 등에서 앞 다퉈 캐릭터 상품 상점을 열고 있다. 4월에는 ‘라인 프렌즈 스토어’가 명동에 생겼다. 카카오톡 역시 4월에 ‘카카오 프렌즈 팝업스토어(짧은 기간만 운영하는 상점)’를 개장했다가 5월 ‘카
“저기 저거 아냐? 독도다!” 울릉도에서 약 두 시간 만에 독도의 모습이 조그맣게 보이기 시작하자 선내가 술렁였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기에 뱃멀미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지만, 익숙지 않은 오랜 여정으로 사람들은 지쳐있었다. 그들에게 말 그대로 망망대해에서 우두커니 나타난, 외로이 앉아있던 섬 봉우리 두 개는 말로 다 표
사전은 당대의 문화를 담으며 변화한다. 본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최용철 교수, 민연) 사전학 센터의 도원영(민족문화연구소) 교수에게 사전의 역사와 전망 등에 관해 물었다. - 사전에 문화는 어떻게 담기는가 “한 언어 공동체가 쓰고 있는 모든 말을 다 담고 있는 대사전에는 그 시대의 언어문화가 담깁니다. 대사전은 아주 기초 어휘부터 옛날 말, 방언
의 저자 제임스 서로위키(James Surowiecki)는 저서에서 ‘집단은 집단 내부의 가장 우수한 개체보다 지능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집단 지성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효율적인 길 만들어내는 개미 개미는 집단적 협업을 통해 보다 높은 지능을 보여주는 대표적 생물이다. ‘집단지성’
종이 사전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단어를 찾던 시대는 지났다. 전문가들도 종이사전보다는 디지털 사전의 전망과 한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학생들은 디지털 사전에서 나아가 위키 백과(2001년 1월 15일 지미웨일스(Jimmy Wales)가 제작한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인터넷 백과사전)를 이용하곤 한다. 위키 백과를 포함한 사전이 현실
대나무 숲 페이지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성격을 지닌 페이지 ‘대신 전해드립니다’가 나타났다. 대전드 역시 관리자가 익명으로 제보를 받아 글을 올려 ‘대신 말을 전해주는’ 형태의 페이지다. 현재 다소 다른 양상을 띠고 있는 두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 숲(고대숲)’과 ‘고려대학교
비슷한 고민거리를 가진 사람이 모인 대나무 숲이라는 공간 안에서, 사람들은 익명이라는 방패 뒤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익명성의 정도 혹은 공간의 폐쇄 정도가 SNS상 의 자유도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익명성이 높을수록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폐쇄성이 높을수록 관계의 양보다 질이 담보돼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8호님 댓글 보면 참 연애 잘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술 한 잔 하고 싶어요.’ 7월 31일 고려대학교 대나무 숲(고대숲)에 올라온 한 제보다. 실명 대신 1호, 2호 등 호수로 자신을 표현하는 고대숲 관리자들은 제보로 들어온 글을 선별해 게시한다. 철저히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고 하는 관리자의 속성은 이용자의 궁금증을
임금의 비밀을 알게 된 한 노인이 말할 곳이 없어 아무도 없는 대나무 숲에 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친다. 말하고 싶은 것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나무 숲이 SNS에도 생겨났다. 2012년 9월, 트위터에서 ‘출판사 옆 대나무 숲’ 계정이 처음 생긴 뒤로 대나무 숲은 지역 별 혹은
불신이 만연하다. 도심에서 연이어 땅이 꺼지자 사람들은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땅조차 믿지 못한다. 석촌 부근에서는 다들 땅만 보고 다닌다고 언론들은 설레발이다. 숫제 땅을 빌어 태어난 존재들에게 비극이 아닐 수 없다. 4년 전, 3년 전 사건들로 톱스타들의 스캔들이 터지자 사람들은 또 다시 의심한다. “우리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어 또 눈을
구로디지털단지 역 인근에 위치한 한 오피스 빌딩. 층마다 17개의 사무실이 자리 잡은 건물의 12, 13층은 대부분이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지털 이메이션’의 작업실로 채워져 있다. 채색 작업실에서 나란히 놓인 컴퓨터 앞에 앉은 사람들이 서로 의논하며 일을 진행하고, 동화(動畵) 작업실에서는 사람들이 칸칸이 가림판으로 가려진 개인공간 안
학생들 간에 흔히 하는 필기나 족보를 공유하는 행위가 불법일 수 있다. 강의를 듣고 학생이 창작한 필기와 족보는 교수의 저작물인 강의나 시험을 갖고 만든 2차 저작물에 해당해, 원저작자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공유는 저작권법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법무행정 서비스의 문정구 변호사는 “강의 내용이나 방식 등에 따라 조금 다를 수
3월 안암총학생회가 ‘2014 교육환경개선운동(교환개)’를 선언할 때 일부 단과대 학생회는 각 단과대에만 해당하는 자체 요구사항을 추가적으로 선언했다. 총 17개 단과대 중 요구사항을 발표한 단과대는 11개이며, 이 중 목표를 달성한 단과대는 6개, 달성하지 못한 단과대는 5개다. 박유나(디자인조형11) 씨는 “매년 요구 사
화재 진압 및 대피훈련이 5월 27일 중앙광장과 미디어관에서 학생과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각종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본교 직원들로 이루어진 교내 자위소방대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중앙광장 지하에서 학생들이 위급상황에 대피하는 방법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중요물품을 건물 밖으로 옮기는 것으로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 HP) 첫 여성 CEO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의 강연이 5월 30일 오후 3시 본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위미노믹스(Womenomics) 시대와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8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위미노믹스란 여성(Women)과 경제학(E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강연이 법학전문대학원의 주최로 30일 법학관 신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여성고용률의 중요성과 조윤선 장관이 여성 변호사로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 강연에는 1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조윤선 장관은 여성고용률이 높은 나라가 출산율과 1인당 GDP도 높다는 통계를 보여주며 강연을 시작했다. 조 장관은 “일반
23일 3시 동원글로벌리더십홀 3층에서 ‘KU 인턴십 라이브러리’ 개관식이 진행됐다. ‘KU 인턴십 라이브러리’는 국제처가 학생들이 해외파견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고 공유하도록 동원글로벌리더십홀 3층에 마련한 공간이다. 행사에는 강성진 국제처장, 이석형 국제교류팀 부장 등 교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문과대 학생회가 주최한 ‘응답하라 대선배님’의 첫 강연이 열렸다. 22일 서관에서 진행된 김용현(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의 ‘불편함에 대한 단상’ 강연에는 2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김용현 교수는 고전으로 여겨지는 문학을 통해 ‘불편함’을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
‘가만히 있으라’ 본교 모임에서 제안한 세월호 참사 추모 침묵행진이 15일 오후 1시 정경대 후문에서 이뤄졌다. 10여 명의 참가자들은 검정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손에는 ‘가만히 있으라’가 적힌 종이를 들고 30여 분 간 국제관, 다람쥐길, 중앙광장 등을 돌았다. 일부 학생들이 그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
‘금빛 열정으로 질주하다’ 대담회가 유니버시티 플러스 온새미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일 백주년 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활약한 이규혁(대학원·체육교육과) 선수와 조해리(사범대 체교05) 선수를 초청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허일후(신문방송학과 00학번) 아나운서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