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경제학자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훗날 많은 학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시장의 자유는 가진 자의 이익만을 가져다 주며 시장에는 인간의 이기심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 그 비판의 내용이다. 원래 자유주의 경제학이란 ‘민주주의’를 그 밑받침으로 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 자유의 경제학이란 재벌과 같은 강자들의 지배논리로만 여겨지고 있다
△한국생활협동조합에 관해 알고 싶다.- 일반적으로 협동조합은 자발적 조직체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원주 실리마을에서 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시작됐다. 소비자협동조합은 소비자가 올바른 상품을 선택해야 생산자도 올바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자각에서부터 비롯됐다. 생산자가 돈이 된다는 이유로 환경이나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만들었을 때 소비
흔히 보균자로 통하는 우리나라의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하 간염보유자)는 인구의 5~8%, 250~350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일부는 만성간염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간질환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병의 진행이 간염보유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간염보유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꽃다지’에 대해서 소개해달라. - 꽃다지는 지난 1992년 3월 1일에 시작했다. 원래는 1988년에 <노동자노래단>과 <삶의 노래 예울림>이라는 두 단체가 기존의 노래운동의 소시민성을 극복하고 노동자들의 시각에서 노래를 창작, 보급하기 위해 창립됐다. 이 두 단체가 함께 활동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15년의
지난 2월 25일,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에는 70∼80년대 민중가요가 등장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양희은과 신형원, 남궁옥분 등 여가수 3명이 무대에 올라 ‘상록수’와 ‘터’, ‘꿈을 먹는 젊은이’등을 불렀다. 한때의 금지곡들이 세월을 뛰어넘어 대통령 취임식장에까지 불러진 것이다. 이러한 점은 노동현장이나 대학가에서만 불려지며 억압받던 과거와는
지난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많은 학생들은 미국, 캐나다 등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부모의 막강한 경제력으로 해외영어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수많은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다. 이에 반해 영어를 배우고 싶어도 가난한 형편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한 시사잡지에 나온 서울의 한 빈민 지역 공부방을 다니
지난 9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실업자는 32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 73만 명의 43%에 달한다. 하지만 통계청의 실업률 통계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1주일동안 구직활동을 했으나 취업이 안된 경우’만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로 학원 등을 다니며 취업 활동을 하는 청년 비(非)경제활동인구까지 합치게 되면 청년실업자는 56만 명에 육박한다.
성폭력이란 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일컫는다.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은 매우 크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나라 성폭력의 신고와 접수, 그리고 사후 처리 과정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어 왔다. 이처럼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성폭력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와 정책 수준은 걸음마 단계라
칼 마르크스(Karl Marx)가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는 바로 프로메테우스 신화였다. 마르크스는 처음에 시인이 되기를 원했는데, 그의 시에는 그가 생각한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잘 나타나 있다. 마르크스의 시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뒤에는 항상 악마 루시퍼가 배회하고 있다. 끝없는 절망과 지옥 속에서도 프로메테우스의 영혼은 반항적이고 도전적이다. 시에 등장하
△선린 인터넷고등학교에 들어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만드는 창업활동을 했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에 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어 진학하게 됐다.△선린 인터넷고등학교는 애니메이션고, 조리과학고 등과 함께 직업특성화 고등학교이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특별히 느낀 점이 있
오는 5일(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날이다. 수능이 치러지는 5일(수) 관공서와 기업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지고 시험장 200m내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처럼 온 국민이 수능에 관심을 갖고 제도적으로 이 날 하루만큼은 수험생을 위해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만큼 대학입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
‘경계인’ 송두율(독일 뭔스터대 사회학과) 교수가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송 교수가 조선노동당에 가입한 사실과 행적이 당국의 조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아직 송 교수 사건의 진실여부와 결말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일각에서 이 사건의 이념적 측면을 확대 해석하면서 사회의 이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같은 이념 혼란을 두고
구전 동화에서 팥쥐는 착한 콩쥐를 괴롭히기만 하고, 한편으로는 고을 사또와 결혼하고 싶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참고 견디는 착한 여자 ‘콩쥐’와는 달리 ‘팥쥐’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나쁜 여자다. 그러나‘욕심많은 여자들의 만만한 세상’을 모토로 내건 팟찌닷컴(www.patzzi.com)의 최관용 사장은 요즘
“Just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 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최근 이효리 신드롬이 일고 있다. 10분 안에 다른 여자의 애인을 유혹하겠다고 말하는 여자, 이효리는 대표적인 ‘나쁜 여자’의 모습이다. 혹자는 그녀가 단순히 섹시함을 앞세워 성공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방송 연예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그
환경운동가인 블레인 스티븐슨(美 미시간대 사회학과)교수는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본지에 한글과 영어로 된 그의 편지 원문을 녹색연합측의 허락을 받아 게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 갯벌은 인간과 생태계의 지속성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갯벌과 습지는 지구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콩팥으로 인간과 수많은 생물들이
‘정성이 담긴 ‘편지쓰기’로 세상을 바꾼다!’코흘리개 시절, 연필로 꾹꾹 눌러 쓰며 국군아저씨에게 보내던 편지를 기억하는가. ‘국군아저씨 힘내세요!’하며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았던 추억의 편지이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초등학생들도 선생님과 부모님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그래도 그 속에 담긴 애정만큼은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사랑과 정성
△산업화 시기(1960∼70년대)의 농업정책1970년대 한국 농업정책의 핵심은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증산과 농산물에 대한 가격유지정책으로 요약된다. 즉, 식량관리 위주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농업정책의 흐름을 정확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산업화 정책과 연결지어 살펴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화의 과정에서 저임금을 주요한 국제경쟁력 수단으로 사용했다.
한국 농업은 지난 40여년간 공업 위주의 경제성장을 추구해온 과정에서 급속한 위축을 겪어 왔다. 여기에 1990년대 우루과이 라운드(이하 UR) 이후 본격화된 농업개방정책으로 부실했던 농업생산기반은 몰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지연되고,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가 결렬됐지만 곧 협상은 다시
요즘 우리 사회에서 20대는 암울한 세대라 불려진다. 마땅한 일자리는 없고 신용불량자로 내몰려 좌절하는 청년의 현실을 지칭하는 말이다. 혹자는 이러한 20대의 좌절은 이들이 풍족한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갑작스러운 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작년 새로 사귀게 된 한 친구는 학교 생활에 매우 충실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 어느 날 그
△신문사활동을 하면서 ‘이것만큼은 배울 수 있다’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고대신문에는 신문 이상의 것이 있다. 고대신문은 ‘신문 이상의 신문’이다. 그것은 바로 ‘열정’이다. 난 고대 신문을 통해 ‘열정’배웠고 이것은 내 삶의 기둥이기도 하다. 또한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대학생이라는 뿐만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이처럼 사람을 많이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