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세요"총학생회장 선거기간인 요 며칠 동안 정말 지겹게도 많이 들었던 말이다. 그러나 정작 유권자인 학우들은 선거기간 3일을 지나 연장일인 하루를 넘기면서도 별일 아닌 듯 투표장소를 지나쳤다. 결국은 5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라는 불명예스런 대자보만을 남겼다.지난해, 이틀의 연장투표로 50%를 간신히 넘겨 총학생회장을 선출했던
가을바람이 불어오나 싶더니 바다건너 미국에는 허리케인이 왔단다. 그 이름하여 ‘카트리나’. 카트리나는 주가 하락과 유가 상승, 350억 달러에 이르는 보험료 등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칠 손실액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정도로 큰 피해를 가져왔다. 아직도 제대로 된 구호를 받지 못하는 수십만명의 이재민들은 물이 빠져나가고 폐허가 된 도시를
지난 2005년도 1학기는 그야말로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한 학기였다. 10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들에서부터 뒤이은 ‘5·2사태’까지, 본교에서의 사건은 곧 사회적 이슈로 떠올라 많은 논란을 남겼다. 이 밖에 신문을 만들며 겪어야 했던 긴급한 상황 등 지면을 통해 담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기자들이 털어놨다.- 이번 학기 본교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큰
얼마 전 뉴스에서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이하 플랜트노조)의 교섭안이 타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울산건설노조사태는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했다. 이들의 파업은 70여일을 기록하고 있었다. 대체 무엇이 이들을 파업현장에 나서게 했을까. 이들의 주장은 화장실과 식당을 지어달라는 것이다. 하루 8시간노동과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결국 지난 달 25
공동체 화폐, 즉 대안화폐는 서로 신뢰하는 사회 구성원들끼리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매체이다. 1983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대안화폐운동은 노동력이 있으면서도 일을 하지 못해 가난한 실업자들을 구하기 위해 전개된 것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0여개의 대안화폐가 사용중이며 △미국의 타임달러 △스위스의 WIR △맥시코의 틸라로크(TILALOC) 등 대표적이
인권영화제는 1996년 시작된 이후로 ‘표현의 자유’를 위해 올해까지 매년 한 회도 거르지 않고 개최돼왔다. ‘영화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1회는 사전심의를 정면으로 거부했던 최초의 영화제였다. 제2회 인권영화제는 탄압 속에서 진행됐다. 제2회 인권영화제는 ‘인간을 위한 영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그러나 경찰이 홍익대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을 종로로 불러모았다. 지난 20일(금)부터 26일(목)까지 서울아트시네마(구 허리우드 극장)에서 제9회 인권영화제가 열렸다.이번 인권영화제의 주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권’이었다. 영화제가 진행된 6일 동안 이 주제와 관련한 영화 10편을 포함해 총 32개의 영화가 상영됐다. 참여작들은 △이주 노동자 △비정규노동자 △동성애자 등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이해찬 국무총리·한승헌 변호사, 이하 사개추위)는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제도(이하 국민참여재판)’를 국민참여재판을 추진하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하 형소법 개정안)도 함께 제기했다. 검사와 피의자 사이에 작성되는 조서의 법적증거능력을 없애고 공판중심주의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검찰의 수사권 폐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렸던 두발규제반대집회는 학교의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 학생들의 의식이 성장하는 동안 학교는 얼마나 변화했을까.3년 전까지 사복을 허용했던 서울 휘문고등학교는 현재 다시 교복을 입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지만 찬?반의 비율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는 학생들만을
"열중쉬어, 차렷, 선생님께 대하여 경례!“학창시절을 대한민국에서 보냈다면 이러한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수업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교탁 앞에 서는 순간 반장이 벌떡 일어나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곤 했다. 한국에 근대교육과정이 도입된 시기는 일제 강점기였다. 학교는 군사교육을 중심으로 했던 당시 교육과정에 맞춰 지어졌다. 학교 건물앞에 있는 모래 운
이제는 국민들도 재판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사법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이해찬 국무총리·한승헌 변호사, 이하 사개추위)는 2007년부터 시행될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제도(이하 국민참여재판)’를 추진하고 있다. 사개추위는 대통령산하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로 2003년 10월 사법개혁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민들은 배심원으로서 재판
대학구조조정에 이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이 또 하나 있다.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 다수의 지지를 얻어 처리된 ‘경제자유구역 외국인학교설립법’이 그것이다. 이 법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교육기관을 세울 수 있도록 하며, 여기에 국내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등에서는 이를
지난 3월 22일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교육개혁안을 발표하며 ‘고등교육평가원(이하 평가원)’을 설립할 것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이는 외국대학전문가를 통해 신뢰도 높은 대학평가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설립취지를 밝혔다. 평가원은 외국대학전문가 외에도 △학생 △학부모 △산업체 등이 포함돼 이들이 독립적인 평가단위를 꾸려 평가를 관리한다. 그러나 실제 평가
KT는 지난 1981년 12월 공기업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2003년 8월 20일,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했다. KT의 민영화는 기업의 구조와 사업내용의 개편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국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고 있다. 전화시장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시장까지 정체기에 접어들어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KT는 ‘인터넷 종량제’에서 그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
“인터넷 이용료의 효율적 적용을 위함이다”, “정보이용의 빈부격차를 불러올 뿐”이용경 KT사장이 지난 4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인터넷 종량제’ 실시 의사를 밝히면서 네티즌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종량제’란 한마디로 ‘쓴 만큼 더 낸다’는 것이다. 즉, 인터넷의 사용시간과 데이터량에 따라 인터넷 사용요금을 부과하는 제도이다. 인터넷 종량제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조연맹(이하 서비스노조)에는 어떤 특수고용직들이 소속돼 있는가. 또한 이들이 노조를 결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골프장경기보조원(이하 캐디)과 학습지 교사가 속해있다. 캐디들은 골프장 내의 농약의 영향으로 건강에 해를 입기도 하며 타구에 의해 목숨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산업재해보험의 혜
1905년 1월 9일 일요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4만명의 노동자들의 피로 물들었다. 최저임금제와 8시간 노동 등을 요구하며 왕궁을 향해 평화적 시위를 하던 이들에게 군인들이 발포를 한 것이다. 이것이 ‘피의 일요일’로 제1차 러시아 혁명의 시작이었다. 20세기 초, 심각한 경제공황으로 인한 농촌 경제의 파탄과 열악한 노동환경 등으로 러시아는 혁명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아니라 사회적 ‘대화’다. 해마다 총파업 등의 투쟁을 해왔지만 노동자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의 투쟁이 문제제기에만 그쳤기 때문이다. 우리가 요구하는 비정규직 철폐나 산업공동화를 막는 것 등은 개별기업 안에서의 교섭
얼마 전 친구가 교양관에서 핸드폰을 분실했다. 전화를 해봐도 가져간 사람이 전원을 꺼놨는지 연락을 할 수 없었다. 그 친구는 도난사건도 빈번히 일어나는 마당에 분실한 물건 찾는건 어려울거라고 생각하고 일찌감치 체념하고 말았다. 그러나 너무 일찍 체념한 것이 잘못이었다. 핸드폰을 가져간 사람이 친구를 사칭해서 그 친구의 선배에게 ‘급해서 그러니 10만원만 보
△‘생명의 숲’이라는 단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나 -1998년 실업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숲가꾸기 운동과 함께 해결해보자는 논의가 나왔다. 이에 △산림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유한킴벌리 △환경시민단체 등이 함께 ‘생명의 숲’이라는 단체를 통해 공공근로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이다.△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있나 -1999년부터 진행된 ‘학교숲운동’을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