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가장 걸출한 역사가중 하나로 평가받는 에릭 존 에른스트 홉스봄(Eric John Ernst Hobsbawm)은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폴란드 출신의 유대인으로, 그의 가족은 1931년에 독일 베를린으로 이주했다가 히틀러가 집권하자 1933년 영국에 정착했다.고등학교 때부터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을 가진 그는 영국
지난 7월, 전 세계 과학계에 큰 파문을 몰고 온 사건이 있었다. 바로 영국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자신의 기존 블랙홀 이론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호킹 박사의 베스트셀러인 <시간의 역사>를 읽어 보아도 그의 기존 이론이 무엇인지, 또 새로운 이론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휠체어를
-미국 학술원 외국 회원 된 다음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시하는 인도 사람도 3명이나 있는데 우리나라는 나 전에 아무도 없었다. 창피하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국제 학술계는 물리, 화학 쪽은 우주과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공업은 전자 기술이 대세이다. 아마 10년 내로 핸드폰만한 컴퓨터가 카메라, pc, 책 등을 모두 포함
개강 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방학 때 뭐했니, 그냥 집에 있었지 뭐, 너는? 이런 대화가 몇 마디 오가고 화제는 단연 아테네 올림픽으로 흘렀다. 탁구의 유승민 선수 금메달, 여자 핸드볼의 투지,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양궁... 이렇게 한참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말했다. “난 차라리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이 노메달이기를 바랐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문자로 표기된 언어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해서는 고대 중국의 갑골 문자를 비롯해 많은 언어가 논의된다. 그 중 한 가지가 수메르어(Sumerian language)이다.기원전 3천년 경에 메소포타미아 남부지방에서 사용된 이 언어는 상형문자와 설형문자(쐐기 문자)로 기록됐다. 상형문자는 전고체(Pre-Archaic)와 고체(Arch
미국의 로스쿨 제도는 1670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학부 과정에서 법률 교육을 하지 않는다. 대신 법률 이외의 과목을 주 전공으로 한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3년제 로스쿨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로스쿨 제도는 실용적인 법학을 배우기 전에,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학문을 익혀 사회의 변화와 함께 새롭게 생기는 여러 분야의 문제를 처리
언어의 변화는 전쟁으로 인한 지배와 피지배 관계에 의한 접촉, 다른 언어와의 사회적인 만남 등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 두 언어가 만나면서 기층어와 상층어가 생긴다. 영어의 기층어 중 한 가지로 켈트어를 꼽을 수 있다.켈트어는 인도 ·유럽 어족의 일파로 기원전 2000년경부터 유럽 전역에 살던 켈트족의 언어이다. 이는 단일 언어를 가리
제10회 ‘2004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원회(위원장=이정일·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주최로 6월 4일(금)부터 9일(수)까지 코엑스 태평양홀·인도양홀에서 열린다.‘책으로 세계로 미래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국내 부스 405개, 해외 부스 77개에서 선보이는 이번 도서전은 국내 159개 출판사를 포함해 모두 20개국 288개 출판사가 참가한다.
서양 철학의 근원을 이루는 두 가지 사상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헬레니즘의 중심이 되는 것이 그리스 문명이다. 이런 그리스 문명을 지탱했던 것이 고대 그리스어이다. 우리에게는 희랍어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데, 희랍(希臘)은 그리스의 한자음 표기 방식이다.희랍어는 계통적으로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 희랍어는 인도 유럽어족 중에서
언어는 소멸하지만 그 언어의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문자 기록을 남긴 사어(死語)는 다른 언어의 기층어가 되기도 하고, 몇몇 어휘와 지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는다. 산스크리트어(Sanskrit) 역시 그런 언어 중 하나이다. 아직도 일부 언중 사이에서 저술, 교육, 대화의 매체로 쓰이고 있다. 언어변화를 끝마쳤다는 점에서는 사어이지
프랑스의 인류학자·민속학자인 A.반 주네프는 장소·상태·사회적·지위·연령의 변화에 따른 의례를‘통과의례’라고 했다. 통과의례를 통해 개인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편입되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성인식이다. 특별한 의식을 통해 일정한 나이에 이른 아이에게 성인의 책임과 의무를 알려주고 성인으로서의 자격을 사회적으로 공인해 주는 성인식은 대부분의 사회에 존재
언어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하며 소멸된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4500~5000개 정도의 언어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역동적인 변화의 과정 속에서 사라졌거나, 문헌에만 남아 있는 고어가 된 말들 중에는 현재 우리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그 중 하나인 라틴어(Lingua Latina)는 기원전 1세기 이후 고대 지중해 세계의 공용어
“교양이란 무엇인가. 교양이 문화적인 지식이나 감정표현의 절제, 우아한 말과 행동이라는 생각은 봉건적이다. 그것은 결국엔 유한계급의 사회적인 메이크업 일뿐이다. 아마도 교양이란 사회적인 분별력일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그 뜻과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그게 교양이다. 그걸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교양 있는 사람’ 이다” (김규항
프로이트는 지독한 애연가였다. 그는 평생 동안 30차례의 수술 중에도 흡연과 금연 사이를 넘나들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금연해야만 할 때면 그는 이렇게 투덜거렸다고 한다. “전보다 건강해지기는 했지만 전보다 더 행복해 진 것은 아니다”정부가 담배값 인상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5백원 가량 올려서 한 갑당 평균 3천원 정도까지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그
개교 1백주년을 기념해 본교에서는 여러 행사가 기획되고 있다. 외국 유수 명문대들의 개교 기념행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본사가 탐방했던 미국의 대학들은 근대적 의미의 대학교육이 이른 시기에 이뤄졌다. 그래서 그들의 학교 연혁은 본교보다 훨씬 길다. 하버드대는 1986년에 개교 350주년, 예일대는 2001년에 개교 300주년을 맞았다. 이 중 하버드대의 3
물리학에서 시간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우주와 공간의 본질과 연결돼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 처음에는 천문학적인 개념에서 시간이 시작됐다. 고대인들은 해와 달이 뜨고 지며, 계절이 반복되는 주기적인 천체의 운동을 관찰함으로써 시간을 발견했다.시간이 우주와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은 과학자들이다. 뉴턴이 시간에 따라 위치가 변화하는 ‘운동’이라는 개념을 정리하기 위
1873년에 창립된 존스홉킨스대학의 초대총장인 다니엘 질만(Daniel Coit Gilman)은 “훌륭한 대학은 교육, 연구, 출판의 세 가지 주요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대학 본연의 기능인 출판을 담당하는 분야가 바로 대학출판부이다. 출판부는 대학의 부속기관으로서 대학의 구성원들의 연구 성과물을 책을 통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지난 1년 동안 무려 7만8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불황으로 그 만큼 살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호황을 누려온 분야가 과외, 입시학원 등 사교육 분야이다. 이런 사교육 시장에도 찬바람이 부는가. 지난 2월 17일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내 놓았다. 사교육을 억제하고 공교육을 부활시키
인간이 가장 좋아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바로 인간 그 자체이다. 인간이 사랑하는 그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식이 바로 초상화이다. 초상화의 연원은 동서양 모두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랫동안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는 동일한 목적과 쓰임새를 가지고 제작된 그림이지만, 그것이 그려진 시대, 문화와 역사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공강 시간, 역사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본교 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우리 전통과 문화에 대한 생생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본교 박물관은 193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됐다. 소장한 유물은 현재 고고자료 4만 9천여점, 도자기류 2만 5천여점, 현대미술품 1천 7백여점 등 총 10만점에 달한다. 국보인 분청자인화문태호를 비롯해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