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학기의 마지막 신문이다. 한 학기 동안 학부생으로 이뤄진 독자위원단은 기사를 팩트체크하고 신문을 평가했다. 이들과 함께 고대신문의 한 학기를 되돌아봤다. 좌담회에는 이상미(공공행정13), 이상진(정경대 정외14), 조아영(정보대 컴퓨터11) 독자위원이 참여했다.-독자위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조아영│“팩트체킹이 어려웠다. 상당한 취재원이 실명 표기에 거부감을 갖는다. 교육부에 팩트체킹 차 전화한 적이 있는데, ‘학생이라 친절하게 이야기한 것인데 곧이곧대로 신문에 실으면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기성 언론
습관이 생겼다. 눈을 뜨자마자 고대신문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한다. ‘좋아요’ 개수, 새로 달린 댓글, 전날 올린 게시물의 반응을 살피고 나서야 하루가 시작된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들여다본 지도 6개월 째.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해 요금제도 바꿨다.일개 학보사 페이지가 넘쳐나는 안암 맛집 정보 페이지와 대나무 숲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파스타 맛집으로 넘쳐나는 가로수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성공하기와 같았다. 고대신문 페이지의 주방장이 된 당시는 막막했다.페이스 북 생태계는 냉정했다.‘좋아요’를 늘리기 위
9일, 후쿠다 케이지(Dr. Keiji Fukuda)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본교를 방문해 ‘신종 감염병과 공중보건의 위기’를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후쿠다 케이지 사무차장은 메르스 유행 당시, 한국에 WHO 평가단으로서 방문한 바 있다. 증가하는 전염병의 위험성, 메르스 사태를 통해 본 보건 안보 위기를 비롯한 공중보건과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전염병의 위험은 줄지 않는다“전염병의 종류와 발생 빈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본부에서는 최근 발병하는 전염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2014년, 아프
게임을 하다보면 채팅창을 온갖 욕설로 도배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래도 욕설은 마음에 상처만 입히지, 같은 편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고의적으로 다른 팀에게 져주거나 게임 진행 도중 갑자기 나가기도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증가하자 이들을 칭하는 ‘트롤러(Troller)’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트롤러의 명확한 정의는 ‘온라인 게임 내에서 상대에게 의도적, 지속적으로 분노를 유발하거나 좌절을 유도하는 등 매너 없는 플레이어’다.
“롤 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대학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연애의 끝이다. 롤(LoL)이라고도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라는 게임은 2012년 국내에 출시돼 현재 147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도 많아 주변에서 롤 한다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다.롤 때문에 싸우는 연인, 롤 때문에 빚어지는 갈등. 롤은 대학생의 인간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롤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롤에 죽고 롤에 사는 플레이어들을 이해하기 힘들다.롤의 헤비유저(heavy user)인
학생과 계속해서 상호관계를 이뤄온 교수들은 지금의 학생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학과 대학생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김영욱(이과대 수학과) 교수, 변기용(사범대 교육학과) 교수, 오찬호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의 생각을 들어봤다. - 요즘 대학생의 모습은 어떻게 느껴지나변기용│“떠먹여 주기를 바란다. 수업시간에 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주기를 바라는 학생이 꽤 많다. 과제에 대해 일일이 지침을 바라기도 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내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겠지만, ‘지침을 받기보다는 교수의 예상을
2000년대 청소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SNS 버디버디는 2012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내수 시장에서 성공했음에도 모바일 시대의 시류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요인이 크다. 국내 포탈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SNS인 ‘LINE’은 국내에서 카카오톡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하지만 일본과 대만, 태국 등지에서 약 4억 명이 라인에 가입했다. 그렇다면 카카오톡은 어떨까. 국내에서 10만 명이 가입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톡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국내 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카카오
16일, 교육부는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이라는 목표 아래 발표된 내용에는 △쉽고 재미있는 수학 △학습량·난이도 적정화 △실생활 연관 내용 강화 △과정 중심의 교육 △스토리 텔링 수학교육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등이 있다.현장에서 만난 수학 교육자들은 이번
“여러분, 전공에 상관없이 수학은 꼭 배워야 합니다.” 이국헌(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제원론Ⅱ수업에서 그래프를 그리며 말했다. 대학교에서도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 지식을 활용한다. 오주영 (경영대 경영14) 씨는 “경영 과목을 공부하다보니, 고등학교 수학이 중요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시장표본 분석에
‘코딩(coding)’을 배우고 있다. 틈틈이 책과 인터넷을 보며 html부터 시작했다. 지난 겨울방학, 고대신문 교육의 일환으로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을 듣고 시작한 일이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널리즘에 대해 배웠는데, 미디어학부 수업에서는 접해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였다. 그 곳에서 만난 학생 2명과 스터디를 만들어 데이터를 시각화
전자현미경 생산은 1940년대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시작됐지만 한국은 2007년이 되어서야 전자현미경을 생산했다.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소수의 회사만 현미경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덕 연구단지에 위치한 전자현미경 생산 업체 ‘코셈(Coxem)’도 그 중 한 곳이다.현미경의 원천 기술은 렌즈에 있다. 이준희 코셈 대표는 전자
생명과학자에게 현미경은 필수적인 도구다. 육안으로는 보기 힘든 세포의 작은 구조를 연구하다 보니 연구에 있어 현미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과학자에게 현미경은 어떤 의미일까. 울산과학기술원 Neurogenetics and Ribonomics 실험실에서 근무하는 이호연 연구원의 일상을 따라가 봤다. 이 연구원은 초파리의 뇌구조를 분석해 퇴행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광학현미경으로 작은 물체를 보는 것을 포기했었습니다.” 김성근 (서울대 화학과) 교수가 2014 노벨상 해설 강연의 초반에 한 말이다. 201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에릭 베치그(Eric Betzig), 슈테판 헬(Stefan W. Hell), 윌리엄 머너(William E. Moerner)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