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저널리즘 프로젝트’는 본지와 고려대학교 빅데이터학회 KUBIG이 협업한 프로젝트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사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고려대의 혐오 여론’, ‘고려대생의 분노’ 등 본교를 대상으로 작성한 기사들은 자극적인 단어와 함께 쓰일 때가 많습니다. 커뮤니티는 학생 여론을 대표하기엔 비약이 있지만 기성언론은 커뮤니티를 고려대생 대표 여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화제가 됐던 이슈를 중심으로 본교 커뮤니티와 기성언론 기사 텍스트를 수집 후 시각화했습니다. #1. 기사량으로 본 고려대 시기마다 기부 및 홍보
2020년 본지 여론 코너에서 기획됐던 ‘교수님은 스무 살’은 본교 교수의 대학 시절 이야기를 담는 코너다. 새로운 공간에서 마주하는 스무 살의 풍광은 낯섦과 동시에 설렘을 가져다 준다. 저마다 겪는 시대는 다를지언정, 누 구에게나 뜨거웠던 스무 살의 기억이 있다. 2020년 ‘교수님은 스무 살’ 코너에 기고했던 김순남(문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안준용(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를 다시 만나 그 시절 스무 살의 이야기를 물었다.불확실성 포용이 결국 삶 우연의 연속이 현재 만들어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무엇이었나요?”
2019년 수능은 나에게 유례없는 좌절을 안겨준 날이다. 내 고등학교 시절은 친구와 선생님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유별나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별명이 노력 천재였다. 머리가 더 좋은 사람은 인정해도 나보다 더 노력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고 다짐했다. 나와 남에게 내 노력을 인정받는 것이 곧 결과를 보장받는 것이라 믿었다. 지켜보는 이들의 기대를 한 데 모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가장 자신 있던 수학을 망치면서 바로 재수를 결심해야 했다. 나름대로 내 마음속 하한선에 있던 대학에 원서를 넣었지만, 예상대로 모두 낙방했다. 나는
‘단기 자유형’의 폐해 막아야“형벌의 본질 생각해야” 반론도 재산·소득 조사 가능성이 관건 우리나라 형법은 벌금형을 일정 총액으로 선고하는 총액벌금형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행 벌금 산정 기준은 범죄인의 빈부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액의 벌금을 부과한다. 경제적 사정에 따라 범죄예방효과가 다르다는 비판 속에 일수벌금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수벌금제 시행 시, 벌금은 일수X일액 으로 책정된다. 동일한 범죄라면, 일수는 같지만 일액은 개개인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달리 결정된다. 결과적으로 같은 죄를 저질러도 재산이나 소득이 높을수
나의 MBTI는 ENTJ다. 가끔 계획 없이 행동할 때가 있다. “너는 J(계획형)인데 왜 그래?”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질문에는 문제가 없다. 신빙성이 있든 없든 나를 이해하는 단서로 MBTI를 사용한 것일 뿐이다. 여기서 놀라웠던 건 내가 “나는 J인데 왜 그랬지?”라고 반문했던 것이다. 나를 바라볼 때조차도 낯선 남을 보듯, 나 자체가 아닌 단서를 먼저 보게 된다. MBTI는 오래된 주제지만 아직도 대화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한 소재다. 서로의 MBTI를 알아가고, 행동에 대한 진단도 내린다. 아직도 MBTI의 인기가 식지
온라인 교육확대, 강의 경쟁력 필요사회문화적 가치 재구성해야 “코로나19는 대학교육의 판을 뒤집을 기회다.” 변기용(사범대 교육학과) 교수의 진단이다. 코로나19는 지난 1년간 캠퍼스의 사계절을 휩쓸었다. 지난해 봄에는 일상으로의 회귀를 숨죽여 기다렸지만, 코로나19와 맞는 두 번째 봄은 달랐다. 코로나가 초래한 변화를 기회 삼아 대학의 진보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연구자들 사이에서 한창이다. 이들은 코로나19는 위기일 뿐 아니라 관성에 젖어 있던 대학을 다시 돌아보고 혁신할 계기로 본다. 지난해부터 많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포스트
②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임기로만 따지면 1년짜리 시장에 불과하지만, 문재인 정권 4년을 평가하는 민심을 확인하고 향후 제20대 대선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본지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 함께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인터뷰하고 이들 공약을 점검했다. 청년, “자산불림 컨설팅 ‘서울 영테크’ 지원”주택, “공공분양주택에 ‘청년 할당제’ 도입 협의”돌봄, “남성과 여성의
주변 친구들이 군 복무를 위해 하나둘 군대로 떠났다. ‘인편’을 꼭 써달라는 가벼운 말을 남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떠난다. 군 복무가 ‘남의 일’인 나는 친구들과의 이별을 ‘인편’으로 기억한다. 얼마 전 가장 친하던 친구가 군대로 떠났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웃으며 보냈다. “휴가 나오면 꼭 만나줄게”, “인편 꼭 많이 써줄게”, 가벼운 말을 던지고 엄숙한 분위기보다는 까까머리를 비웃으며 딱 인편 무게만큼의 섭섭함과 함께 또 하나의 친구를 보냈다. 3월 26일은 천안함 피격 사건 11주기였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백령도 남서
획일화된 경쟁구도가 저출산 유발인구감소 받아들이고 대비해야기성세대 틀 깨는 전략 필요 학령인구 감소로 2021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지방대학의 신입생 정원 미달이 속출했다. 언론에서는 저출산으로 지방대의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며 기사가 쏟아졌다. 조영태 교수는 이 상황을 오래전에 ‘정해진 미래’라고 했다. 인구학의 관점에서 사전에 예견하고 대비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가 작금의 사태로 나타난 것이다. 저출산은 단순히 ‘아이가 줄어든다’는 장면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조영태 교수를 만나 인구학의 관점에서 인구 데드크로스
지난해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0.84명. 인구데드크로스가 현실화됐다. 인구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정부는 지금까지 출산장려정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국가가 인구데드크로스라는 위기에 분주히 움직이는 동안, 당사자인 청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지금의 청년은 왜 아이를 포기했는지 알아보며 청년의 삶을 들여다봤다. 우리나라 저출산의 이유에 대해 20대 초반 대학생 20명에게 물었다. 그리고 이들의 대답을 따라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