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순서는 가나다 순 입니다 *자료는 후보자가 직접 제공했습니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성적조작사건의 마지막 실체가 드러났다. 교무부장인 아버지가 답안을 유출해 쌍둥이 딸이 문‧이과에서 각각 전교 1등을 차지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내신에 목숨 걸었던 고등학생 시절 ‘선생님이 부모여서 내게만 미리 문제를 알려준다면...’고 상상만 해봤던 일이 현실이 됐다. 가족의 영원한 비밀이 될 뻔한 이 사건은 숙명여고 2학년 화학시험 서술형 1번 문제가 발단이 돼 세간에 알려졌다. 화학교사가 교무부장의 시험문제 유출을 의심하면서 일부러 쉬운 난이도인 문제에 잘못된 정답이 적힌 정답지를 제출한 것
사람들은 누구나 적어도 한 가지 재능이 있다. 엄청나게 사소한 재능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꼭 필요로 하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탈잉(Taling)은 이런 능력을 제공하는 사람과 원하는 사람을 연결해 준다. 1~20만 명의 고객이 탈잉을 통해 PT, 엑셀, 노래, 춤, 메이크업, 주식 등 다양한 재능을 익히고 있다. 김윤환(정경대 정외12) 탈잉 대표는 재학시절 ‘잉’여로운 시간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탈잉을 생각해 냈다. “대학생들이 공강 시간에 한가롭잖아요. 이 시간에 다른 재능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았어요.” ‘잉여탈출’에
강남구 세곡동의 한 마을, 빌라들 사이로 수십 개 장독대가 가득 찬 주택이 눈에 띈다. 전통장류기능보유자인 조숙자 명인의 집은 일반인이 전문적인 장을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장소다. 조숙자 명인은 전통장류 장인으로서 전통문화 전승을 위해 35년간 일반인에게 장 담그기 기술을 강의해왔다. 조숙자 명인의 자택으로 찾아가 장 담그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명인의 손맛 “이게 4년 된 집된장인디, 한번 맛봐봐. 파는 거랑 완전 다르지?” 조숙자 명인은 자택에 놓인 수십 개 장독대 중 하나를 열고 자신의 된장
“구례에 내려갔다고? 와, 대박. 부럽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구례에서 살고 있다고 말하면 흔히 돌아오는 말이다.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짐을 꾸려 시골에 내려왔다고 하니 그들에겐 신기했을 법도 하다. 시골에서의 삶은 조용하고, 아늑하기에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 보기엔 좋아보일 수도 있고. 그러나 이곳에서의 삶이 항상 보이는 것처럼 여유만 넘치는 건 아니다. 특히 뒤에 따라오는 질문은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구례에서 뭐하려고? 농사?” 시골에 가면 으레 농사를 지을 것이라는 선입견에 한숨이 나오지만 나 역시 이곳에 오
4. 손톱이 깨지거나 찢어질 때 손톱이 깨지거나 약해지는 이유는 아연 때문이다. 아연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손톱이 찢어지거나 깨지는 등 손톱 끝 쪽이 약해지는 현상이 있다. 이런 경우, 견과류나 버섯 또는 굴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고, 단백질 풍부한 달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손톱은 단백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건강한 손톱을 위해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평소에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5. 귀에서 자주 이명이 들리는 경우 귀에서 ‘삐--’하고 머리 아픈 소리가 나는 이명의 경우는 주로 스트레스와 영양소 불균형
어느덧 가을이 저문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하는데, 실제로는 서점 매출이 가장 떨어지는 계절이란다. 가을 날씨가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아서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필자만 해도 올가을에 무슨 책을 읽었는지 별반 떠오르는 것이 없다.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 열 명 가운데 네 명은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학문의 전당인 대학까지 이래서는 안 될 것이다. 중국 송나라 주희(朱熹)는 독서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학문을 하는 바른 길은 사물의 이
뜨끈한 된장찌개, 맛깔스럽게 비벼진 비빔밥, 한국인에게 장(醬)으로 만든 한식은 없어진 입맛도 순식간에 되찾아주는 ‘밥도둑’이다. 집에서 담근 장을 활용해 음식을 만들고 식사하는 문화는 삼국시대부터 한국인의 생활에 녹아 전수돼왔다. 이러한 가치를 고려해 문화재청은 지난 1일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30일 이상의 지정예고기간 동안, 장 담그기의 전반적인 역사와 가치가 재검토되고 있다. 천 년을 자랑하는 우리의 건강식품 ‘장’ 문화재청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요즘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인기다.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취지로 요식업 경영자인 백종원 대표가 직접 자영업자들과 살을 맞대면서 아낌없이 조언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만히 보다보면 횟수가 거듭할수록 방송엔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비춰진다는 걸 느낀다. 열정을 가지고 배우려는 사람,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끝까지 가르침을 거부하는 사람,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로 별말 없이 따라가기만 하는 사람 등. 시청자들은 이런 출연자의 모습에 측은해하기도 하고 응원을 보내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분노와 탄식을 내뱉
주재민 전문기자
교수를 우습게 알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갓 입학한 후였다. 학원 선생님들의 깔끔한 강의 스타일에 익숙해있던 것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다. 공부는 많이 한 사람들 같은데 수업은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미디어 탓에 뭔가 기득권을 가진 집단으로 보여 괜스레 거리감도 느꼈다. 초중고 선생님들처럼 편하지도 가깝지도 않고. 대학 수업에 크게 흥미가 없었던 것도 한 몫 했다. 그게 오만임을 깨달은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우연히 한 수업을 접했다. 늘 질문과 대답, 격려와 용기의 말들이 가득했던 강의실이었다. 줄곧 겸손과 품위를 잃지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한 교양축제 ‘Discover KU’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Discover KU는 시민과 대학 구성원에게 본교 교양 강의를 선보이는 행사다. 열린 교육을 통해 대학의 지식 공유 역할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행사가 기획됐다. 지난 13일에는 이정남(본교·아세아문제연구소) HK교수가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장을 찾은 약 100명의 학생과 시민들은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정남 교수는 우선 항간에 알려진 통념을 바로 잡으며 강의를 시작했다. 보
14일 민주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국제학생축제(ISF)를 두고 뒷말이 나왔다. 각 국가, 지역별 부스를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티베트와 인도 공동부스가 논란이 됐다. 해당 부스 현수막에 티베트 망명정부 기(旗)가 인도 국기와 나란히 걸려 마치 티베트를 인도와 같은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진 것이다. 학내 중국 유학생들의 반발에서 시작된 것이 국제적인 논란으로 커진 모양새다. 중국 SNS 웨이보에 해당 부스를 찍은 사진이 공유되며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측이 학교본부를
지난달 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총회에서 가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됐다. 는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경로와 온난화의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다. 2°C 넘어 1.5°C에 관한 논의 이뤄져
이번 여름에 발생한 폭염과 태풍을 일기예보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기상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상청은 기상예보의 오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복잡한 자연현상에 비해 정확한 예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며 기상예보는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수치예보모델 이용한 기상예보 기상예보는 기간에 따라 크게 단기, 중기, 장기 3단계로 나뉜다. 단기예보는 오늘 날씨를 포함한 3일간의 예보이며, 향후 10일까지의 예보는 중기예보라 한다. 장기예보는 1개월과 3개월 예보로
벌금, 징역 및 사형 등의 ‘형벌 내리는 특권’은 헌법을 통해 오직 국가에게만 주어졌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이 힘을 행사해야 한다. 과연 그러한가? 무시로 위협하는 형벌권의 잔인한 창끝을 여전히 피하기 어려운 2018년 가을이다. 남을 불편케 하는 행위를 막는 제재방식은 다양하다. 살면서 조우하는 불편의 대부분은 시장에서 법 없이 해결한다. 가령 상품 질이 열악하면 거래를 끊는 것으로 페널티를 준다. 법의 테두리로 들어가도 민사와 행정적 제재수단들이 매우 많다. 그런데 이들로써도 억지하기 힘든 이른바 犯
지난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월 7~9일 투표일까지 약 한 달간의 제51대 서울총학생회(서울총학) 선거일정이 시작됐다. 오늘(19일)을 기준으로 예비후보자 등록과 예비후보자 공고도 완료됐다. 앞으로의 선거기간 동안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합동 유세, 공청회 등의 남은 선거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총학 선거의 세부일정은? 51대 서울총학 선거는 11월, 12월 두 달간 ‘예비후보자 등록 기간’ ‘예비후보자 공고 기간’ ‘추천 및 등록 기간’ ‘선거운동 기간’ ‘투표’의 순서로 진행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의 예비후보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이제 학생사회에서는 총학생회 선거와 각 과의 선거단 모집으로 매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 후보단과 관련해서 ‘학생 대표자들은 그들의 정치적 방향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얼마만큼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곳저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과거 운동권 학생회가 학생사회의 주축을 차지하던 시절에는, 학생 대표자는 한 명의 운동가로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정당한 방향으로 표출했고, 집단은 이에 부응해 함께 활동했다. 그러나 2010년대로 들어오며 운동권 학생회가 연
프랑스의 술자리, 팔찌를 차고 있는 한 사람은 술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귀가를 책임질 그날의 ‘귀가책임자’다. 프랑스에서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정해 팔찌를 채워 음주자의 귀가를 책임지고 음주운전을 방지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점진적인 처벌 강화에도 계속되는 음주운전 피해에 이러한 사전예방책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음주운전 방지 위한 장치 도입 논의 최근 발의된 윤창호법은 재범 우려자의 자동차 압수 지침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임준태(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
바야흐로 우리는 개인의 자유가 어떠한 다른 가치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개인의 의사표현의 자유와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자신의 의사대로 행동할 자유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분위기는 그간 엄격히 실행되던 간통법에 있어 결혼한 배우자에 대한 의무보다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중시하여 폐지된 사례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의 자유가 우선시되고 있는 사회에서, 한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는 간에 본인의 자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