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와세다대학교 체육관에서 우리학교와 와세다대학 간의 농구 교류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학교는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93대 82로 승리했다.

경기는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에 들어서자 지친 기색을 드러낸 와세다대 선수들을 맞아 결국 우리학교가 11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농구부 노기석 코치는 “체육관이 굉장히 더워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경기초반 고전했지만 4쿼터 들어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농구부는 지난달 2주간의 태백전지훈련을 통해 체력보강에 힘써왔다. 농구부는 올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 막판 체력저하를 드러내며 역전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농구부는 이번 승리로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아 한달여 앞둔 고연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올해 양교는 럭비, 축구, 농구 3종목에서 교류전을 펼쳤다. 지난 5월 13일 우리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럭비경기에선 우리학교가 세계최강 와세다 대학을 맞아 선전했지만 17대 26으로 패했다. 또 지난달 2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선 양 팀의 지리한 공방전 속에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우리학교 농구부의 승리로 올해 양교의 교류전 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됐다.

양교의 농구 교류전은 지난해 화정체육관 개관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열렸다. 지난해에도 우리학교가 118대 88, 30점차 대승을 거둔바 있다. 올해 경기는 지난해의 답방형식으로 진행됐다. 와세다 대학 측은 농구 교류전이 정기적으로 열리길 원하고 있지만 성사가 될지 아직 미지수다. 노 코치는 “메이지 대학과 35년째 교류전을 펼치고 있는 우리학교의 입장에선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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