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수) 용인 수지체육관에선 우리학교 농구부와 삼성 썬더스의 연습 경기가 치러졌다.

최종 스코어는 72-84 삼성의 승리. 결과만 봐서는 패한 경기가 틀림없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대등했고, 상대가 프로팀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우리가 승리를 얻어낸 것이나 다름없었다.

1쿼터 우리팀은 용병 둘을 모두 투입하여 파상공세를 펼친 삼성에 맥을 못추며 9:2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러나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안암호랑이들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2쿼터에만 무려 25득점을 쏘아 올리며 삼성에 2점 차로 앞서 나갔다. 특히, 2쿼터 중반 양우섭의 칼날 같은 패스를 받은 차재영의 앨리웁 덩크는 이 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3쿼터 우리팀의 에이스이자 올림픽 대표선수인 차재영의 교체아웃에도 불구하고 접전의 양상은 계속됐다. 하지만 결국 4쿼터 삼성 두 용병과의 골밑 싸움에 밀리며 역전패해 아쉬움이 남았다. 이 날 경기는 정기전을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보완점을 찾아내는데 그 의의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달 17일(금)과 24일(금)에도 각각 전자랜드와 KT&G에 맞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는 등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반부의 슛팅 난조와 집중력 부족을 잘 해결해 나간다면 곧 있을 고연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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