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일이 현실에서 가능해졌다. 신속조형기술로 가능해진 이런 프린팅은 2차원적인 평면의 파일을 층층이 쌓아올려 빠른 속도로 3차원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원리다. 제품을 주조하는 것 같은 이런 공정을 프린팅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잉크젯프린터의 잉크분사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3D 프린터는 1986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한 것으로 현재 항공우주, 자동차, 건축,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제품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를 개발한 양동열(KAIST 기계공학과)교수는 “이 기술은 디지털 복원과 연계가능성이 있다”며 “조형의 일부가 파손된 문화재의 경우 디지털 복원된 3D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 실제 크기로 프린팅을 해 붙이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