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실시한 2007년 전국 대학평가에서 본교가 POSTECH(1위), KAIST(2위), 서울대(3위)에 이어 연세대와 같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본교가 4위, 연세대가 5위를 차지했다.

중앙일보의 전국 대학평가는 △교육 여건․재정 부문(100점)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110점) △교수 연구 부문(120점) △국제화 부문(70점)을 기준으로 전국 122개 대학(국공립 24개, 사립 98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본교는 평판․사회 진출도 부문(2위→1위)에서 지난해와 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졸업생 대학 △직무 능력이 우수한 졸업생 대학 △리더십과 조직 융화력이 뛰어난 졸업생 대학 △장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졸업생 대학 등 평판도 조사 항목 7개 가운데 6개에서 1위를 차지해 이 부문에서의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교수당 학생 수 △기숙사 수용률 △학생당 교육비 등의 항목은 10위 안에 들지 못해 교육 여건․재정 부문(14위→15위)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제화 부문(2위→6위) 역시 영어강좌 비율 항목이 지난해 1위에서 올해 3위로 떨어져 순위가 하락했다.

2007 중앙일보 대학평가 주요부문 본교 순위

종합순위

4(4)

교육 여건, 재정 부문

교육 여건, 재정 부문 종합순위

15(14)

 

학생당 장학금 규모

3(3)

평판, 사회 진출도 부문

평판, 사회 진출도 부문 종합순위

1(2)

 

진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2(2)

 

기부금을 내고 싶은 대학

1(1)

 

발전 가능성 큰 대학

1(2)

 

사법, 행정, 외무 고시 합격자 수

2(2)

 

거래소, 코스닥 상장업체 임원 수

2(2)

 

졸업생 리더쉽과 조직 융화력

1(1)

교수연구 부문

교수 연구 부문 종합순위

6(6)

 

인문사회, 체육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 수

2(2)

 

지적재산권 등록 현황

6(9)

 

기술이전료 수입

4(4)

국제화 부문

국제화 부문 종합순위

6(2)

 

영어강좌비율

3(1)

본교 박성훈 기획예산처장은 국제화 부문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국제하계대학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본교 국제하계대학은 유명 외국 대학 교수 40여명과 외국 대학 재학생 1100여명이 참가하는 정규교육과정이다. 하지만 국제하계대학이 7, 8월에 진행됐기 때문에 4월 1일 기점으로 집계되는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교수 연구 부문(6위→6위)은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냈다. 강홍준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장은 국제화 부문 순위 하락에 대해 “타 대학들이 지난해 국제화 부문에서 크게 선전한 고대를 모델 삼아 벤치마킹한 결과 상대적으로 고대의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 처장은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처장은 “외국인 교수 인원이 같아도 각 대학들의 정원이 다르면 그 비율이 달라지므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 하다”며 “POSTECH이나 KAIST와 같이 대학 자체가 단과대학인 학교와 본교처럼 종합 대학 안에 있는 한 단과대학인 공과대학을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처장은 “연대와 공동 순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면밀히 검토, 분석하고 있다”며 “내년에 연대와 격차가 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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