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다가오면서 서창캠퍼스 학술정보원 열람실에 학생들의 좌석독점이 늘고 있다.

열람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문병천(경상대 경제03)씨는 “중간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생들의 좌석독점이 개강 때보다 심해졌다”며 “일부 좌석들은 개인 소지품을 책상에 수북이 쌓아두어 사물함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열람실의 발권기 이용이 생활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일(금) 오후 3시경 제 2열람실의 경우 모니터에 발권된 좌석의 수는 25개였지만 소지품이 쌓여 있는 좌석은 167개로 발권률은 14.97%정도였다. 좌석이 부족하지 않은 현재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본격적인 시험기간엔 학생 사이의 다툼으로 번질 소지가 크다.

학술정보원 측은 학생들의 좌석독점의 문제를 개선하고 올바른 도서관 문화정착을 위해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총예비역회(회장=김성광·과기대 정보수학 01)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학생 모니터요원 4명을 선발해 열람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모니터요원인 박미나(과기대 정보통계 03)씨는 “계속해서 쌓아놓은 물건들을 치우고 있는데 물건을 놓아둘 공간마저 부족하다”고 말했다.

모니터요원 오민상(공공행정학부 01)씨는 “좌석을 독점하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면 일부 학생의 경우 욕을 하는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술정보지원팀의 최영목 과장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의식변화의 필요성을 느껴야한다”며 “올바른 열람실 문화정착을 위해 모니터제도와 캠페인을 계속하면서 좋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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