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2003학년도 제 1학기 학내 동아리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전 동아리가 대체로 맑고, 각 동아리 공연의 열기는 지난해 보다 높겠습니다. 다음은 생활지수입니다. 학내동아리 공연지수 100→기분 좋게 관람하세요.”

이번 학기 역시 각 동아리 공연 및 전시 등의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새내기들을 위한 공연이 많은 이번 학기 문화행사들을 따라가 보도록 하자.  

입학식인 오늘(3일) 길놀이, 설장구, 북춤, 해상놀음 등으로 구성된 흥겨운 공연을 보여주는 〈농악대〉가 오는 29일(토) 학생회관 뒤 원형극장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겸한 전통혼례식을 시연할 예정이다.

〈관현악단〉은 오는 8일(토) 오후7시 인촌 기념관에서 제19회 신춘음악회를 연다. 이날 강창우 구리시향 상임지휘자의 지휘아래 〈Schubert Overture to ‘Rosamunde’, D.797, Op.26〉,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Brahms Symphony No.2 in D Major, Op.73〉를 연주한다.

작년 ‘안녕, 재버워키!’를 공연한 〈고대극회〉의 봄 연극‘이무기와 진눈깨비’는 오는 10일(월)부터 15일(토)까지 오후 7시에 학관 6층의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이무기와 진눈깨비’는 용도 뱀도 아닌 이무기와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처럼 사회가 인정하는 정체성을 갖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담는다.

고전기타 연구회 〈아람소래〉는 12일(수) 오후 7시에 제 22회 신입생 환영연주회를 서창캠퍼스 진달래관 4층 소강당에서 연다. 〈Pomp and Circumstance March No.1(위풍당당 행진곡)〉과 〈Gran Finale Secondo(개선행진곡)〉등을 들을 수 있다.

15일 오후 7시 인촌 기념관에서는 관악으로만 편성돼 합주하는 오케스트라인 〈윈드앙상블〉의 신춘 정기공연이 열린다. 이유건〈윈드앙상블〉 회장은 이번 공연을“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영화음악을 포함한 신입생이 듣기 쉬운 곡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관현악이 까다롭다는 선입견을 줄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클래식 기타동아리인 〈고전 기타부〉의 신입생 환영 연주회는 22일(토) 오후 5시(예정)에 4ㆍ18 기념관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Ralph McTell-Streets of London〉, 〈F.Kleynjans-Romance No.1〉, 〈Andrew York-Evening Dance〉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피아노 동아리〈TTP(Talk Through Piano)〉의 제 7회 정기 연주회는 27일(목) 오후 6시 에 열린다. 또한 제 8회 정기연주회는 5월 말로 계획돼 있다.

다음달 11일(금) 인촌 기념관에서 봄 정기공연을 갖는 락밴드 〈크림슨〉은 대동제 기간인 5월 7, 8일 경  <1905> 등의 락밴드와 합동으로 락 페스티발을 준비하고 있다.
 
〈세미클래식〉은 4월 8일(화), 진달래관 소극장에서 신춘 연주회가 예정됐고, 민중가요를 부르는 동아리〈소리마당〉은 5월 중순에 서창캠퍼스 학관 4층에 있을 1학기 정기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한편 <노래얼>은 오는 5월 30일(금) 인촌 기념관에서 봄 정기공연을 갖는다.


학기 마지막 공연은 통기타 동아리 〈그루터기〉가 장식한다. 10주년 기념공연을 인촌기념관 혹은 제2학관에서 6월 경 열 예정이다. 통기타를 기본으로 한 밴드형식으로 팝, 가요를 들려줄 계획이다.

지금까지 음악, 노래, 연극 등 예술 전반에 걸친 동아리들의 공연을 알아보았다. 이번엔 전시창작동아리들의 전시회 소식에 귀기울여 보자.

사진동아리 〈호영회〉는 오는 6일(목)부터 8일까지 3일간 제 38기 신인전 교내전시회를 문과대 앞에서 가진다. 

한편 순수미술 서예 동아리 〈서화회〉는 이번 달에 연세대학교 순수미술 동아리 〈화우회>와 함께 고연 교류미전을 종생관 전시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봄 정기미전인 석탑 미전 은 4월경으로 계획하고 있다.

종생관 전시실에서는 5월 둘째주에〈한국화회〉의 작품 역시 감상할 수 있다. 사군자에서 현대적 감각의 한국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이 전시된다.

영화동아리 〈돌빛〉은 올해 탄생 20주년을 맞아 5월 첫 주에 영화제 및 영화학교를 개최한다. 영화제는 학생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며 영화학교는 본교 교우나 영화전문가 등의 강사를 초청해 영화제작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술세미나로 구성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대문학인회〉는 5월말에서 방학 전 6월초까지 서창캠퍼스 인문대학 앞 잔디밭에서 시화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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