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학부 학생회장 이용희(미술학부 조소02)씨는 “작년까지는 신입생이 과를 정해 입학했기 때문에 선후배 사이가 비교적 돈독하고 과마다 독특한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평균 3.3점으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사범대 또한 학과체제다. 김현아(사범대 교육05)씨는 “학과체제와 더불어 사대 내 다양한 학회가 있다는 점이 원만한 선후배 관계의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같은 학번의 후배를 대대로 챙겨주는 ‘번선배 번후배’라는 독특한 문화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소속단과대 대외 평판도' 법대 경영대생 최고 만족도 보여
‘사회 진출 시 소속단과대의 평판에 대해 만족하는가’란 질문엔 법대가 평균 4.3점으로 최상위를 차지했고 경영대가 평균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정경대와 언론학부가 평균 3점 후반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장준원(경영대 경영05)씨는 “이미 사회에 진출한 경영대 출신 선배들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고, 취업도 잘되기 때문에 사회진출 시 평판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문과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인 2.8점을 나타냈다. 이은영(문과대 언어05)씨는 “대학 내에선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사회에선 경영학과 같은 실용학문이 더 각광을 받는 것이 현실아닌가”라고 답했다.

단과대끼리 학문능력 비교시 의과대 매우 만족해
‘자신의 학문적 능력을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만족스러운가’란 항목에 대해선 의과대가 평균 3.8점으로 최고 만족도를 나타냈고 법대(3.5점) 경영대(3.4점)가 그 뒤를 이었다. 의과대의 한 학생은 “의대의 경우 타 단과대에 비해 공부양이 2배 이상 많아 그만큼 학문적 능력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학문능력이란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른 것이므로 입시점수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최하위를 차지한 단과대는 문과대로 2.7점이었다. 표민지(문과대 심리06)씨는 “서로 배우는 학문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며 “교양수업에선 특정 단과대 학생이 월등한 것이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 성적이 나왔다”며 단과대별 학문적 능력의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답했다.

‘교우와의 교류가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란 질문엔 의과대(3.4점)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과대가 평균 2점 초반의 점수를 기록해 각 단과대별로 교우와의 교류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인간관계 및 평판'부문(6문항)
(총 6문항 중 주요 2문항에 대한 각 단과대생의 평균 만족도 입니다. 괄호 안 숫자는 순위)
(국제학부는 설문인원이 적어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