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tillnative)

‘tillnativ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어민처럼 영어회화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스터디다. 지난 2002년 당시 본교에서 4명으로 시작한 이 스터디는 현재 600여명의 회원을 가진 대형 스터디로 발돋움 했다. 영어회화에 관심이 있는 본교생이라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 지금은 강남역으로 장소를 옮겨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스터디의 방향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타 스터디 벤치마킹을 통해 수준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tillnative’의 운영진 임지훈(문과대 국문02) 씨는 “오랜 스터디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스터디를 위해선 단순명료한 가이드라인과 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어 금지와 지각 벌금이라는 두 가지 규칙만 갖고 있다”고 말한다. 스터디 또한 토론과 프레젠테이션 단 두가지 방법으로 이뤄져 있다. 토론은 CNN이나 코리안 타임즈 등을 이용한 시사적이고 전문적인 주제 2개, 웃으면서 편하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주제 1개를 준비해 2시간 동안 진행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자신의 전공 관련, 취업 관련, 취미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한다. 앞으로는 ‘디베이트 배틀’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친목 활동 또한 자랑거리다. 1년에 두 번 정도 MT를 가고 있으며, 기타 영화번개, 맥주번개, 시험공부 스터디 등은 항상 있다. 개인 사정상 오프라인 스터디에 참석은 못하는 OB들도 친목활동을 할 때만은 같이 하며 스터디에서 만나서 결혼한 커플도 있다.

임 씨는 “꾸준한 스터디를 통해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보다 영어 하나만큼은 감히 더 잘한다고 자부한다”며 “이 스터디 덕분에 현재 외국계 IT회사(3Com)에서 인턴을 하게 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가입을 위해선 공식 카페 사이트(cafe.daum.net/tillnative) 운영진에게 자기소개서를 메일로 보낸 후 전화로 영어인터뷰를 하면 된다. 그 결과에 따라 모임 가입 여부가 결정되며 3개월 이상 꾸준한 활동서약을 해야 한다. 다른 스터디에 비해 자격 요건이 까다로운 것이 스터디의 수준을 최소한 ‘중급’으로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운영진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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