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 7개 대학 학생들의 대한 관심도는 얼마나 될까?

전체 학생의 78.7%가 17대 대통령 선거에 ‘관심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 대해 ‘매우 관심 있다’고 답변한 학생은 전체의 23.7%였다. 김민정(연세대 수학06)씨는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인데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선거권이 생기고 처음하는 선거라서 그런지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84.3%였다. 전체의 44.2%는 ‘반드시 투표 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투표의지를 보인 곳은 서울대학교(88.0%)였다. 본교는 82.2%의 학생이 투표참여의사를 밝혔다. 전제균(서울대 인문대학06)씨는 “국민의 권리인 선거권을 포기한다면 정치적 발언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유권자로서의 의사를 표현하고 권리를 찾기 위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 꼭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층의 58.9%, 한나라당 지지층의 48.7%,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의 42.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13.6%)의 대부분은 ‘지지후보가 없어서(40.1%)’라 응답했다. 본교는 타대학(한양대 29.7%~성균관대 49.0%)에 비해 ‘지지후보가 없어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생(28.9%)은 적은 편이었다. 한편 투표불참의사를 밝힌 본교생 26.3%는 ‘결과에 영향이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해 타대학보다 10.1%포인트~17.5%포인트 높았다.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누구의 의견을 참고 하겠는가’라는 질문엔 55.0%의 학생들이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스로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학생들이 꼽은 의견참고 주체는 ‘부모님(28.9%)’이었다. 최재혁(중앙대 화학신소재공학부07)씨는 “친구들과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거의 없다”며 “부모님과는 정치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많아 부모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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