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신행정수도법 위헌 판결로 중단됐던 서창캠퍼스 명칭변경 논의가 재추진된다. 지난 2월 전체교수회의에서 이광현 서창부총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서창캠퍼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캠퍼스 명칭 변경안을 발의했다.

기획조정팀 최항묵 팀장은 “타대학 제2캠퍼스 명칭은 광역지역명을 쓰고 있어 캠퍼스 인지도가 높지만, 서창은 리(里) 단위의 기초자치명을 채택하고 있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이는 실제 서창캠퍼스의 인지도와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매우 만족하지 못한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도시와 오송생명과학단지, 탕정아산 기업도시 등 캠퍼스 주변지역의 급변에 따른 지역특성을 현 캠퍼스 명칭으론 제대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수) 서창캠퍼스 명칭 변경을 위한 실무위원회(위원장=박경욱 기획처장 · 경상대 경영학부)가 구성됐다. 이날 열린 실무위원회 회의는 △명칭 변경 관련에 대한 의견수렴범위 △설문방식과 진행방법 및 시기 등에 관해 학생 · 교수 · 직원대표 등이 1시간가량 논의했다. 실무위원회는 캠퍼스 명칭 변경을 위한 명칭 공모 대상으로 △재학생 △교수 △직원 등 서창구성원으로 한정하고, 이들에게 직접 공모지를 배부하기로 했다. 또한 공모한 명칭이 채택된 구성원에겐 상금 혹은 상품을 수여하기로 했다.

한편, 온라인을 통해 △졸업생 △안암캠퍼스 재학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모 및 설문 문항에 대한 논의를 위해 실무위원회는 오늘(19일) 2차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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