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서창총학생회가 학생회비 교부금을 생활도서관(이하 생도관)에 임기가 끝나도록 지급하지 않아 생도관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서창총학은 지난해 생도관의 운영실태가 나쁘다고 판단, 지난 3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생도관 기구에 대한 논의를 했다. 김현민 인문대 학생회장은 “당시 중운위 회의에서 생도관에게 한 학기동안 사업비를 지급하고 활동여부를 지켜보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의결된 총학생회 재정시행세칙에 따르면 생도관은 전체 학생회비의 20%인 기구 학생회 교부금 중 14%를 매학기 지급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1 · 2학기 학생회비를 합산한 7482만 4천 원 중 209만 5072원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생도관 윤민구(과기대 전산97)관장은 “생도관이 지급받아야 할 학생회비가 개그콘서트 행사에 유용되는 등 서창총학은 재정시행세칙을 무시하며 예산을 일방적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김중일 서창총학생회장은 “지난 3월 열렸던 중운위에서 생도관 사업비를 지급하자고 합의한 적 없다”며 “학생회비는 학생들을 위한 행사 개최비용으로 모두 소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창총학 회칙에도 존재하지 않는 생도관을 기구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절대로 생도관에 학생회비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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