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금) 역도부 연중 최대 행사인 제 44회 Mr. 고대 선발대회, ‘힘의 미전’이 7시부터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총 22명의 고대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뚫고, 백일선(사체 03), 서범석(경제 05), 박기수(체교 07) 씨가 각각 영예의 Mr. 고대 1, 2, 3위를 차지하였다. 이 밖의 인기상은 나이트 무대를 연상케 할 정도의 다소 선정적인 골반춤으로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 김경남(기계 03) 씨가 차지했다. 또 1학년 신입생에게만 주어지는 신인상에는 손홍균(경영 07) 씨가 올랐다.

특히 이날 5명의 수상자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백일선(사체 03) 씨는 현역 보디빌딩 선수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놀라운 육체미를 선보이며 관중과 심사위원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사위원장 유성수(교육학과 69학번) 씨는 심사평을 하는 자리에서 사회자의 수상자 발표가 있기도 전에 백 씨가 올해의 Mr. 고대 1위라는 사실을 실수로 언급하며 “거의 완벽에 가까운 육체미와 포즈를 선보였고, 장래가 대단히 촉망 된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몸소 인촌기념관을 찾은 유명인사들의 의해 더욱 빛났다. 역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22개 수립한 당대 중량급 간판스타 안지영(체육교육과 76학번) 씨가 나이답지 않은 건장한 모습을 과시하며 찬조 출연했고,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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