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진석 기자
재테크 열풍 속에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모든 초점이 모이고 있지만 가장 오래된 재테크 방법은 역시 ‘절약’이다. 알뜰한 소비를 통해 돈이 새는 구멍을 막아야 한다.

하나은행 고대점의 최경희 차장은 “수입이 많지 않은 대학생들에겐 덜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지갑에 하나쯤 있는 카드 한 장으로 알뜰한 소비를 시작할 수 있다.

카드를 처음 사용하는 대학생들에겐 신용카드 보다는 예금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체크카드가 적합하다. 국민은행 청담 PB센터의 김형철 PB팀장은 “통장에 카드 사용기록이 남아 이를 가계부로 활용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소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엔 알뜰 소비층을 노린 다양한 체크카드가 등장하고 있다. PB들의 추천 중에 ‘CMA체크카드’가 눈에 띈다. CMA체크카드는 최근 일반적인 은행금리 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CMA(자산관리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다. CMA 열풍 초기엔 쉽게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은행계좌와 달리 증권사에서 개설하는 CMA로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삼성증권의 ‘삼성CMA체크카드’를 시작으로 최근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CMA체크카드는 CMA를 통한 고금리와 체크카드 사용을 통한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CMA가 원금보장이 안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CMA로 편리한 투자와 알뜰한 소비를 동시에 원하는 대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교환 · 방문학생을 준비 중인 학생은 씨티은행에서 발급하는 ‘국제현금 체크카드’를 눈여겨보자. 이 카드는 전 세계 씨티은행의 ATM기기를 통해 통장의 잔액 범위 내에서 달러를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다.

한편, 본교생이라면 학생증과 연계된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수 있다. 현재 본교의 학생증 체크카드로는 교내의 하나은행 ATM기기의 수수료가 무료다. 영업시간 외에도 타행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또한 체크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2000원당 10초의 핸드폰 무료 통화시간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