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포탈시스템(이하 「KUPID」)내 지식관리시스템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다.
 
지식을 체계화해 공유함으로써 본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지식관리시스템에 ‘강의/연구분야지식’분야에는 현재 등록돼 있는 지식이 전무한 실정이며, 행정분야지식도 12개의 분야 중 ▲전산활용지식 - 30개 ▲연구지식분야 - 11개 ▲학생지식분야 - 14개 정도만 있을 뿐, 그 외의 분야에는 1∼2개의 지식만 등재돼 있거나,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지식관리시스템이 이처럼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크게 ▲유인동기 부족 ▲구성원들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임금 인상, 인사고과에 반영 등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지식창출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나, 현재 본교에는 마일리지제 도입 등의 유인동기를 마련할 계획만 있을 뿐, 실시되지 않고 있다. 또 지식 DB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교수들은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가 있어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등 지식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보전산처 박정호 처장은 “지금까지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식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둬왔다”며 “기존의 자료를 변환해서 올리는 작업만 거치더라도 데이터베이스량이 방대하게 늘어날 것이며, 앞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교무처와 협의 중에 있다”는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현태 기자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