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2007년에 있었던 본교 주요 사건 10가지를 선정했습니다. 10대 사건은 인터넷 고대신문 쿠키(www.kunews.ac.kr)페이지뷰 클릭 수에 따라 20가지를 추린 뒤,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10위까지 순위를 매겼습니다.
6위. 2014년 행정도시 캠퍼스 건립 지난 11월 26일 행정도시에 입주할 대학으로 본교가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오는 2014년 약 132만㎡의 규모로 건립될 본교 행정도시 캠퍼스(가칭)엔 총 6개의 단과대와 2개의 전문대학원, 4개의 특수대학원이 설치될 예정이다. 행정도시 캠퍼스는 4년간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외국인과의 공동생활을 기반으로 강의의 90% 이상이 외국어로 진행된다. 또한 해외 명문대학과 공동학위제를 실시, 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해외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본교는 행정도시캠퍼스 건설을 계기로 서창캠퍼스를 분교 개념이 아닌 발전 가능성을 가진 독자적인 대학으로 만들 계획에 있다. 또한 행정도시 캠퍼스에 국가경영대학(국정관리, 외교안보, 통상, 사회복지, 경제정책, 정보통계)을 설치하여 행정 수요에 적절한 인력을 공급 할 수 있도록 하고, 서비스경영대학(물류, 병원, 금융, Real Estate)과 문화예술대학(문화컨텐츠, 미디어영상, 고고미술, 대중음악, 지역문화, 애니메이션, 사회체육)을 신설해 특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
7위. 정문앞 재개발 심사 급물살 ‘정문 앞 제기 5구역 재개발(이하=정문 앞 재개발)은 현재 ‘구역지정 심사’ 4단계인 ‘구의회 의견 청취’가 완료된 상태다. 동대문구청의 재개발 구역지정 심사는 △서류검토 △부서간 협의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 청취 △구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총 5단계다. 구의회 의견 청취는 지난해 9월 3단계 주민공람 이후, 지난해 11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회의에서 동대문구 시민건설위원회는 △본교 앞에 위치할 상가시설의 위치 변경 △재개발 구역에서 배재된 일부 지역을 재개발 구역에 포함 △재개발 부지 중앙에 녹지 지대 설치 등의 보완책을 제시했다. 이에 동대문구청 측은 “시민건설위원회의 제시안을 재개발에 반영할 것인지는 재개발추진위원회 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4단계 구역지정 심사가 있었던 당시 김철규(문과대 사회학과)교수 외 본교 43명의 교수는 동대문 구의회와 동대문 구청장에게 서신을 보냈다. 서신은 △단기적인 수익성에 근거하는 고층아파트 설립의 부적합성 △지역주민들 간 충분한 의견 조율의 필요성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의 재개발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8위. 동원글로벌 리더십홀 개관 동원글로벌리더십홀(이하 리더십홀)이 지난 11월 19일 마침내 완공됐다. 리더십홀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지원으로 전 여학생회관 부지에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약 680평이다. 착공 당시에는 여학생회관의 철거로 인해 ‘여학생회관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여관지사)’에 속한 학생 10여명이 관리처를 방문해 항의서한과 본교 학생 1009명의 철거 반대 서명을 전달하는 등 학생들과 학교 측의 대립이 있었다. 여관지사 측은 “여학생들을 위한 건물인 여학생회관이 사라지는 것은 여학생회관이 가지고 있던 본연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라며 여학생회관 철거공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학교 측이 지상 1층 여성전용 공간배치에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학생들과 학교 측의 대립은 종료됐다. 신축된 리더십홀 지하 1층에는 ‘글로벌리더스라운지’가 마련돼 있으며 지상 1층에는 △여성복지시설인 ‘도들마루’ △양성평등센터 △여성학자료실이 자리하고 있다. 도들마루 내에는 본교 여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인 △마루운동공간 ‘구름터’ △수면실 △파우더룸 △샤워실 등의 여성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엔 △리더십센터 △인터내셔널 카페 △세미나실이 위치하고 3층엔 국제처가 들어섰다. 도들마루는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
9위. 로스쿨 유치, 현재 진행형 지난 7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본교를 비롯한 40개 대학이 치열한 로스쿨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 본교의 경우 연평균 170명 정도의 사법고시 합격생을 배출하는 만큼 로스쿨 유치를 확신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하거나 보다 많은 수의 입학정원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9월 28일 △개별 로스쿨 입학정원은 150명 이하 △학생선발 쿼터제(비 법대 전공자를 전체 정원의 3분의 1, 타 대학 출신을 3분의 1 이상 선발)의무 시행 △지역 간 균형선발 등을 골자로 하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로스쿨 시행령)을 공포했다. 본교는 개별 입학정원 150명은 적은 수라는 입장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영수(법과대 법학과) 교수는 “정부의 지나친 규제가 로스쿨의 설립 취지를 흐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교는 지난 11월 30일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에 로스쿨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교육부 심사는 △교육목표 △입학전형 △교육과정 △교원 △학생 △교육시설 △재정 △관련 학위 과정 △대학 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 등 9개 영역으로 이뤄지며 본교는 지난달 26일 현장 실제조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2월 예비 학교 선정 이후 9월 중으로 최종 설치인가 대학을 결정할 예정이다. |
10위. 17대 총장 선출 중 총장 선출 제도 마련을 위해 본교는 6월 25일 △법인 △교우회 △학교(교수) 3주체 관계자로 구성된 규칙개정위원회(이하 개정위)를 마련했다. 개정위는 총 6차례 회의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사회는 10월 18일 △교수 예비심사 폐지 △총장 후보자 추천 위원회(이하 총추위)의 후보자 검증 강화 △최종 후보 1명에 대한 청문회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총장선임규칙 개정안’을 발표했다. 총장선임규칙 개정안과 관련한 교수 전자투표 결과, 법인 이사회의 ‘총장선임규칙’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68.1%였다. 교수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예비심사를 강행했으나 '부적격자는 없다'고 결론지어졌다. 대학원총학생회는 총장선출제도의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며 총추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른 학내 집단과는 달리 교우회는 법인의 총장선임규칙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총장 후보 공모는 12월 4일에 마감됐으며 총 7명의 교수가 등록했다. 현재 총추위에선 후보자들의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하고 있으며, 후보 평가와 논문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후보 3~5명을 법인에 추천하게 된다. 법인은 최종 후보 1명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며, 늦어도 1월 말까지는 총장 선임을 마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