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법과대학(학장=하경효 법과대 법학과)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대학에 선정, 12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은 것으로 오늘(30일) 알려졌다.

법학교육위원회가 내일(31일) 공식 발표할 로스쿨 예비인가대학 중 최대 입학정원 150명을 배정받은 곳은 서울대 단 1곳  뿐이며 본교를 포함한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120명이 배정됐다. 로스쿨 심사는 △교육목표(40점) △입학전형(60점) △교육과정(345점) △교원(195점) △학생(125점) △교육시설(102점) △재정(55점) △관련 학위 과정(30점) △대학 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48점) 등 9개 영역으로 이뤄졌다.     

입학정원으로 120명을 배정받은 것과 관련해 본교 법과대학(학장=하경효 법과대 법학과)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경효 법과대 학장은 “최대정원 150명을 기대했는데 막상 120명이란 결과를 접하고 나니 난감하다”며 “본교 법대가 매년 150명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와 격차가 큰 연세대, 성균관대가 같은 입학정원을 배정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관련 인터뷰 기사 참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대학별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서울대 1685명 △고려대 832명 △연세대 548명 △성균관대 289명 △한양대 282명 △이화여대 206명 등의 순이다.

한편, 본교 자유게시판과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로스쿨 입학정원과 관련해 ‘아쉽다’는 의견과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의견 등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왔다. 아이디 ‘땡보(고파스)’는 “입학정원 결과가 대학 우위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연세대, 성균관대와 똑같은 인원을 배정받은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아이다 ‘마주앙(고파스)’ 역시 “법조인 배출 실적이 주요 변수였다는데 그렇게 보면 성대와 같은 인원을 배정받은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영준(법과대 법학04)씨는 “본교 입학정원이 적어 아쉽지만 사시합격생이 독보적으로 많은 서울대가 150명을 배정받고, 비교적 격차가 덜한 연대와 성대가 우리학교와 함께 120명을 배정받은 것은 납득할 수 있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4일(월) 정식으로 예비인가 대학을 발표한다. 최종 로스쿨 설치인가 대학은 예비인가 대학의 운영상황을 조사한 뒤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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