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학부·일반 대학원 5.9% △전문·특수대학원은 6.9%로 결정했다. 등록금책정자문위원회(위원장=김한겸 학생처장, 이하 등책위)는 지난 1월 18일부터 전체회의 세 번과 두 번의 실무회의 끝에 지난 2월 11일(월) 위와 같은 등록금 인상률을 최종 결정했다.

기획예산처 예산조정팀 정해천 팀장은 “등책위 회의 당시 이미 정해진 예산안에 따라 등록금 인상률을 7%로 밝혔으나 학생위원들의 반박이 거듭돼 최종 인상률을 5.9%로 하향조정했다”며 “금년에는 교수를 100명가량 더 충원하는 등의 교육환경 개선 계획으로 인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등록금 인상률과 관련해 안암총학생회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등책위 학생위원으로 참여한 정수환 안암총학생회장은 “줄곧 학생위원들은 등록금동결을 고수했지만 이번 등책위에서도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마지막 회의에서 학교 측이 5.9%인상률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 회의상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부터 고지된 등록금(수업료)은 한 학기 기준 △인문사회계열(문과대 심리학과, 사범대 일부학과 제외) 356만6천원 △이학/체육계열 420만8천원 △간호계열 429만6천원 △공학/예능계열 484만8천원 △예능(미술)계열 489만3천원 △의학계열 621만8천원(의학과 3,4학년 537만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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