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카메라와 디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디카의 반대개념으로 일반 카메라를 말할 때 흔히 필카(필름카메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큰 차이를 필름을 두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카메라의 필름이 하는 역할은 카메라가 렌즈를 통해 얻은 빛으로 필름면의 화학물질을 변화시켜 빛이 닿은 부분과 적게닿은 부분을 기록하는 역할이다. 이렇한 기록후에는 현상이란 과정을 통해 빛이 닿더라도 더 이상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게 하는 작업을 거친다. 디카에서는 이러한 필름의 역할을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하게된다. 빛을 받아서 빛의 색(파장)을 분석하고, 빛의 양을 감지하는 부분을 CCD라고하는 센서의 집단이 맡게된다. 이 CCD에 있는 센서를 화소라 부르며, 화소가 많을수록 정확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성능의 기준이 화소인 것처럼 얘기한다. 특히 초보자들은 대부분 화소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펜티엄컴퓨터의 CPU클럭이 높은 것이 무조건 고성능이라고 믿는 경향과 같다.
 
물론 고화소 디카일수록 고급의 기능과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디카의 사용목적이 대형인화 또는 잡지나 신문과 같은 인쇄물이 아니라면 200만화소급이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소가 커질수록 디카의 크기도 함께 커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때문에 고화소로 갈수록 휴대가 불편해지고, 디카의 장점을 많이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화소는 쉽게 말해서 모자이크 타일을 연상하면 되는데, 가로,세로 4개씩 타일을 붙인 모자이크는 16화소인 샘이다. 가로, 세로 40개를 붙인 모자이크는 160화소, 가로, 세로  4,000개씩 붙인 모자이크는 백6십만 화소인 샘이다.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는 1024*768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가득 채우는 화소라 한다면 786,432의 화소로 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200만 화소라면 이에 3배에 달하는 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등에 사용할 경우 전혀 무리가 없다. (200만 화소의 최대 인화사이즈는 A4용지의 절반가량 인 8*10인치이다.)
 
필름의 또 다른 기능인 저장의 기능을 하는 것이 디카에서는 메모리카드를 사용한다. 보편적으로 Compact Flash Memory (이하 CF)를 사용하며 Smart media, Memory Stick등 변형포맷이 사용되기도 하나, CF가 가격대비 용량, 보관의 편리성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XD Picture카드라는 새로운 포맷이 제시되어 같은 용량의 메모리에 더욱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넣을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처음 디카를 마련하는 초보자들은 많이 찍으려는 욕심에 주머니가 허락하는 한 큰 메모리를 사는 경향이 있다. 고화소 카메라의 경우 파일 자체가 크기 때문에 대용량메모리가 필요하지만 200만화소대나 300만 화소대 디카의 경우 메모리용량이 크지 않아도 큰 무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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