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애경 기자)
본교 내 일부 주차공간은 비품창고로 버려진 채 활용되고 있지 못하다.

본교 주차공간 2257대 가운데 국제관과 창의관의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은 총 151대다. 현재 국제관 지하주차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입구가 막혀있고, 주차장 내부는 사용하지 않는 책· 걸상으로 가득 차 있다. 창의관 주차장 입구엔 방지턱이 설치돼있어 진입이 불가능하다. 국제관과 창의관이 교내 깊숙이에 위치한 것이 이들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는 주요 이유다. 현재 본교는 ‘차 없는 클림캠퍼스’를 만들겠다는 방침 아래 교내진입 차량들을 중앙광장과 하나스퀘어 등 대형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본교 총무부 직원 박성종 과장은 “무인카메라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 등 이들 주차장 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부족한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무용지물인 국제관과 창의관의 지하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학생처 직원 이장욱 씨는 "학내자치단체들이 이 공간을 과방이나 풍물패연습공간으로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며 "하지만 시설부 측에 문의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지하주차장을 용도 변경할 경우 법이 제정한 주차공간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이 경우 본교는 새로운 주차장을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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