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개시설 14점 △내부시설 22.28점 △위생시설 15.41점 △안내시설 해당사항 없음 △기타시설 5.39점 등이다. 실태조사를 실시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편의시설지원센터 홍현근 팀장은 “고려대의 경우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설치돼 있지만 정해진 규율대로 설치된 경우는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의 세부설치기준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학생회관 △4.18기념관 △농구장 △교내 도로 △삼성백주년기념관 △중앙광장 △중앙도서관 등에서 발견됐다(표 1 참조).
시설부 직원 김흥덕씨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평가 기관마다 기준이 다른데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본교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실시한 ‘2003년 대학 장애학생 지원평가’ 시설·설비 부문에서 우수학교에 선정되는 등 장애학생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