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2008전국대학축구춘계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8강전에서 조선대를 1:0으로 누르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본교 축구부는 오는 20일(일) 광운대를 PK승으로 마치고 4강전에 나란히 진출한 연세대와 맞붙는다.

△최근 3년간 전적은 우리가 열세

(사진 = 고대신문)
최근 3년간 전적은 1승 2무 2패.

본교는 2006 험멜코리아 제7회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2:1로 승리한 것 외에는 최근 3년간 축구 고연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2006년 정기 고연전에서는 경기 종료 10초전 연세대 서상민 선수에게 득점을 허용해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 : 연세대는 서상민, 본교는 이재민의 부재가 약점
본교는 2006년과 2007년 '서상민 징크스'에 시달렸다. 두해동안 맞붙은 4번의 경기에서 유독 서상민 선수에게 두 경기나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수비진의 자존심을 구겼다. 2006년 정기 고연전에서 종료직전 득점을 성공한 선수도 서상민 선수다.

하지만 올해 서상민 선수가 졸업을 1년 앞둔채 경남FC로 진출해 확실한 공격자원의 부재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드러나 △조찬호 △심진형 △최진형 선수가 각각 2골씩 성공한 것이 팀내 최다 득점이다.

반면, 본교는 이재민 선수의 부상이 큰 약점이다. 김오성, 김다빈 선수 등 기존의 선수들과 신입생들이 고루 좋은 득점력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지만 1점 혹은 2점 정도의 근소한 점수차로 승부가 갈리는 고연전의 특성상 '한방'을 보증할 선수가 빠졌다는 것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수비 : 본교의 우세 점쳐져
본교는 올해 전원근, 이경렬 선수와 함께 수비의 핵으로 불린 안재준 선수를 포함해 김창훈, 이세환 선수 등을 프로로 보냈다. 때문에 수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입생 양준아 선수와 에이스 전원근, 이경렬 선수 등이 이러한 공백을 잘 메꾸며 4강 진출 팀 중 가장 적은 3골만을 허용했다.

반면, 연세대는 예선부터 지금까지 6실점하며 4강 진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연세대는 6실점 중 후반 0~10분에 4실점하며 후반 초반 집중력의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본선에 올라와 치룬 세번의 경기 중 두번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였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교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경기도 연장전까지 가지 않아 연세대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상태다.

△본교는 전반과 후반 초반, 연세대는 전반 초반과 후반이 승부의 열쇠
이번 대회 득점기록을 살펴보면 본교는 전반전 시작부터 후반전을 모두 마칠때까지 고른 득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반11~20분과 후반 21~30분 사이에 각각 5골과 4골씩을 성공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연세대는 전반 초반(0~10분)과 후반전에 많은 득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후반 90분과 92분에 득점 기록이 있다는 것, 2006년 고연전 당시에도 로스타임에 득점을 성공했다는 것은 본교 축구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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