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3000억원 상당의 투자자금을 유치, 안암병원 주차장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병상 1400~1500개 규모의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한다. 첨단의학센터 내에 영화관·쇼핑몰 등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될 것으로 보여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본교 자유게시판과 고파스, 고갤를 통해 이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학생들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hk21c’(자게)는 “병상 1500개 정도의 규모면 신촌 세브란스병원이나 카톨릭병원보타도 크다”며 “잘 지어졌음 좋겠다”고 전했다. ‘m31-andromeda’(자게)는 “고대 병원이 내실에 비해 저평가된 면이 많았다”며 “고대 병원이 비상하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Kotaro Oshio’(고파스)는 “대학로나 종로, 명동이 가까이 있는데 굳이 학교 앞에 쇼핑센터를 지을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으며, ‘바실레우스’(고파스)는 “투자를 유치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대학이 지나치게 상업화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체...’(고갤)은 “병원에 영화관이 왜 필요하냐”며 “그런 걸로 사람 끌지 말고 진료서비스로 환자를 끌어모아라”고 말했다. ‘치킨맘’(고파스)은 “예전에 타이거플라자 반대 시위를 하던 학생들의 예언이 하나둘씩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당시 그 학생들이 스타벅스로 학교가 돈 벌기 시작하면 수영장, 헬스장, 대형서점, 나중엔 영화관까지 들어올 거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한편, ‘테리웁스’(고파스)는 “우리학교에 정말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며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호도과자’(고파스)는 “멀티플렉스같은 것보다도 열람실부터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a’(고파스)는 “의학 도서관 환기시설이 필요하다”고, ‘유난히’(고파스)는 “기숙사를 더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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