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14일(수)부터 이틀간 본교생 295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자신의 식사가 규칙적인가’라는 질문에 173명(58.6%)이 ‘불규칙하다’고 답했다. ‘하루 세 끼를 제 때 챙겨먹는가’라는 질문엔 128명(43.4%)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중 아침을 굶는다고 답한 학생이 102명(34.6%)으로 가장 많았다. 48.5%의 학생이 '일주일에 한두 번' 폭식한다고 답했으며 주로 저녁(52.2%) 때였다. 지규만(생과대 생명과학) 교수는 "아침을 거르면 점심이나 저녁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섭취하게 돼 과잉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있는가?

하루 식사 횟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침(56.3%) △점심(68.5%), △저녁(78.6%) 모두 밥과 국을 곁들인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고 답했다. 아침의 경우 안 먹는다(21.7%)고 답한 학생들도 있었으며 간편한 빵류(12.5%)로 해결한다고 답한 학생이 뒤를 이었다. 점심 메뉴로는 밥 다음으로 면류(10.8%)를 먹는 학생이 많았다. 최수현(사범대 지리교육06) 씨는 "식사를 빵류나 면류로 해결하기 보단 밥과 국을 곁들인 한식 위주의 식사가 좋다"고 말했다. 반면 신일수(공과대 사회환경시스템06) 씨는 "점심엔 밥 대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비타민 섭취에 필요한 과일을 먹는 횟수에 대해선 일주일에 한두 번 먹는 학생(50.2%)이 가장 많았다. 거주형태 별로 과일 섭취량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 중 매일 과일을 챙겨 먹는 학생이 29.6%였다. 반면 거주형태가 △하숙(8.8%) △자취(1.9%) △기숙사(3.3%)인 학생들의 과일 섭취량은 평균 4.7%였다. 이는 가족과 함께 사는 학생들 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김진현(국제학부06) 씨는 "밖에 나와 살다보니 스스로 과일을 챙겨먹기 힘들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가?
월 평균 식비 지출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여학생 112명 중 66명(58.9%), 남학생 183명 중 53명(29.0%)이 ‘있다’고 밝혀 여학생이 두 배 정도 많았다. 다이어트 방법(복수응답)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냥 굶는다'라고 답한 학생이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정 모(문과대 사학07) 씨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운동을 하거나 식이요법을 하기 보단 그냥 굶는다"고 말했다. 지규만 교수는 "무작정 굶으면 오히려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어 다이어트 방법 중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이라 경고하며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는 고열량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 일주일에 300~500g 정도 씩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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