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1587호) 고대신문에 패럴림픽 기사가 실렸다. 평소 관심이 있던 터라 ‘장애인 스포츠’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주의 깊게 기사를 읽었다. 기사를 읽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스포츠에 대해 무관심에 가까울 정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이 얼마나 힘이 빠질지 눈에 보이듯 뻔했다.

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후원 역시 정성을 표현하는 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후원은 기사에 나와 있다시피 기존의 스포츠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정도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입장에선 대중들에게 인기가 없는 장애인 스포츠를 후원한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스포츠 대한 후원은 사회의 소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업 측의 이미지 제고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이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또한 기사에 나와 있듯이 장애인 스포츠는 이제 지원, 후원의 개념을 떠나서 다른 스포츠 분야와 마찬가지로 기업 입장에선 투자하고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블루 오션이다. 기업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뤄볼만하지 않나 싶다.

고대신문이 이런 주제의 기사를 실었다는 사실이 반갑다.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좋은 주제였다. 그리고 신문답게 인터뷰 자료, 다양한 여론을 기사에 담아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다. 중간 중간 문장이 어색해서 매끄럽게 읽히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매주 바쁘게 만드는 신문이다 보니 더러 실수가 보이지만 이처럼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사안들을 놓치지 않고 알려주는 고대신문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린다.

오동현(국제어문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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