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후 5시 40분 경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폭력정부를 규탄하는 ‘민족고대 촛불문화제’가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우리는 행동없는 지식인을 배격한다’는 기조 하에 본교 안암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주최한 민족고대 촛불문화제는 지난달 29일 타이거플라자 앞에서도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촛불 문화제는 △총학생회장단의 연행경위 및 입장설명 △자유발언 △촛불점화가 진행됐고 학내행진으로 마무리지었다. 촛불문화제에서 정수환 안암총학생회장은 “정부는 여론을 무시한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평화시위도 강경진압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중에도 계속해서 반대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 및 일반 참여학생을 포함해 40명은 민주광장에서 시작해 인문·사회계열 캠퍼스 내를 크게 한 바퀴 행진한 후 참살이길로 향했다. 참살이길에서 예정됐던 집회는 무산됐고 총투표개표를 해야하는 중운위원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광화문으로 이동, 오늘 저녁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종찬 안암부총학생회장은 “참살이길 집회신고도 해두었으나 차량통제가 어려워 집회는 생략하고, 광화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제(4일)와 오늘(5일) 진행된 ‘6.10 동맹휴업’ 관련 학생총투표는 투표율 29.75%를 기록해 오는 9일(월) 연장투표를 실시한다. 만약 연장투표 실시 이후에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학생총투표는 무산된다. 안암총학생회는 "온·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홍보와 선전으로 50%를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일(6일) 연세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와 본교 안암총학생회 및 전국 30여개 총학생회가 함께하는 시국토론회가 열린다. 또한 9일(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본교 외 4개사립 대학과 함께하는 릴레이 공청회가 진행된다. 본교에서는 오는 13일(금) 오전 11시에 ‘미래 한국사회를 위한 대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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