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금) 고연전 첫경기에서 당신이 주목해야 할 선수는 누굴까? 본지는 2008년 전반기 기록 등을 분석해 이번 정기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선정했다. (그래프는 2008년 전반기에 펼쳐진 19번의 경기를 기반해 구성한 것이며 선수 선정은 신입생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주목해야 할 선수(타자) 

유병조(체교 05)

명실상부한 고려대의 4번 타자. 수비(포수)가 불안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타선에만 들어서면 최고가 된다. △타점 △홈런 △득점 △장타율 1위, 타율과 도루도 순위권(각각 5위, 공동4위)이다. 게다가 연세대만 만나면 평소에 비해 몇 배는 강한 힘(8타수 3안타 2타점, 홈런과 2루타 각각 1개)이 발휘된다.

명실상부한 고려대의 4번 타자. 수비(포수)가 불안해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타선에만 들어서면 최고가 된다. △타점 △홈런 △득점 △장타율 1위, 타율과 도루도 순위권(각각 5위, 공동4위)이다. 게다가 연세대만 만나면 평소에 비해 몇 배는 강한 힘(8타수 3안타 2타점, 홈런과 2루타 각각 1개)이 발휘된다.

지난해에는 정기전에서 2000년 이후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영준(체교 05)
춘계리그 당시 우리 야구부의 경기를 지켜보던 프로팀 스카우터들은 모두 이런 말을 했다.
“영준이 쟤는 이대로면 어디라도 가겠네”
결국 그 말은 현실이 됐고, 롯데자이언츠에 2차 6순위로 지명돼 프로행을 확정지었다. 올해 권영준 선수는 지난해 타율 3할 1푼 3리, 4홈런 15타점에 비해 조금은 부진한 모습(타율 2할3리, 2홈런, 6타점)이다. 하지만 프로행을 대비해 여러 기술을 익히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성적일 뿐 권영준을 판단하기에 올해 성적은 부족하기만 하다.

 

홍재호(체교 06)

홍재호 선수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다. 야구 명문 부산고 4번타자로 졸업한 홍재호 선수는 안정감있는 수비와 장타력을 자랑한다. 지난해의 2할 4푼대 타율은 올해 들어 3할 1푼 9리(팀내 2위)로 성장했다. 또한  △장타율 3위(0.507) △도루 공동 2위(3개) △홈런 공동 2위(2개) 등 모든 기록이 팀 내 수위권에 들 정도로 휼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김남석(체교 07)
지난 7월에 열린 세계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김남석 선수는 올해 타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김남석 선수는 올 시즌 두산에 입단한 김용의 선수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꿔주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 4푼 1리, 올해 3할 4리로 2년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할 정도로 타격감 역시 뛰어나다.

  

황정립(체교 08)
나이트가서 춤추고 나면 몸 밸런스가 맞는 느낌인데 이런건 기사에 쓰면 안되나요?”
얼핏 2002년 월드컵 당시 김남일을 떠올리게 하는 황정립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황정립은 고교시절 2루수를 맡았지만 대학에 들어온 뒤 상황에 맞춰 내야 전 지역을 맡으며 수비에는 합격점을 받았다. 초반에 부진했던 타격감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 학기 초, 대학생활에 적응하느라 개인연습 시간이 적었다는 황정립은 점차 연습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실력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
양승호 감독이 말한 주목할 선수도 ‘황정립’이다. 양 감독은 “어느 위치에서든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라며 “이번 고연전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혁(체교 08)
박세혁 선수는 전 해태 타이거즈 4번 타자 출신인 박철우 현 본교 인스트럭터의 아들이다. 주로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아버지와 달리 투수리드와 수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LG트윈에서 2차 6순위로 지명했지만 “고려대에서 부족한 점을 메꾸고 싶어서, 정기전 무대에 서고 싶어서” 대학행을 선택했다.
입학 첫해인 올해부터 주전 포수로 자리를 굳힌 박세혁 선수는 타율 1위(3할 3푼 8리), 장타율 2위(0.508) 등 타격면에서도 신입생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대에도 강한 모습(7타수 5안타 1타점, 2루타 2개)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해야 할 선수(투수) 

윤명준(체교 08)
윤명준 선수는 지난해 연세대, 성균관대와의 스카우트 경쟁 끝에 본교에 입학했다. 윤 선수는 140km 초반의 직구를 뿌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제구력이 뛰어나고, 경기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올해 초 부상으로 기대보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4년간 본교 야구부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전 출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7월에 열린 하계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동안 무실점, 6탈삼진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박성호(체교 05)
한화이글스에 2차 4순위로 지명된 박성호는 195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150km의 강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다루는 선수다. 빠르고 힘 있는 공에 비해 경기운영 및 위기관리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프로에서 몇 년 뒤 강한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이글스에 2차 4순위로 지명된 박성호는 195cm라는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최고 150km의 강속구와 커브를 주무기로 다루는 선수다. 빠르고 힘 있는 공에 비해 경기운영 및 위기관리능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프로에서 몇 년 뒤 강한 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치영(체교 08)
임치영 선수는 올해 초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입생 중 하나다. 신정락 선수와 함께 본교 사이드암 투수의 양축을 담당하고 있는 임치영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연세대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연세대와의 춘계리그 예선전에서도 8이닝동안 출전해 1실점(1자책점), 5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주목해야 할 상대편 선수
나성용(2학년 타자)

나성용은 연세대의 에이스 투수 나성범의 형이자 주전 포수, 4번 타자다. 투수와 포수가 형제다보니 손발이 잘 들어맞는다. 지난해 정기전에서도 2루타를 터뜨려 본교 마운드의 경계 대상 1호다. 하지만 수비는 타석에서 보여주는 포스에 못 미친다는 평이다.

임도희(4학년 타자)
연세대 타선에 중량감을 더해주는 선수. 특이한 타격폼에도 콘택트능력이 높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할 8푼 6리라는 높은 타율에 비해 올해 기록은 2할 6푼대에 머물 정도로 부진하다. 그러나 볼넷 11개와 도루 12개라는 기록은 이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얼마나 투수를 긴장시키는지 정확히 말해준다.

위대한(4학년 타자)
올해 연세대 4학년 선수 중 유일하게 프로 지명(우리히어로즈 2차 9순위)을 받은 위대한 선수는 빠른 발과 안정감 있는 송구 능력을 이용한 내야 수비를 바탕으로 플레이를 전개해 나간다. 올해 타율은 1할 8푼 4리로 3할 4리였던 지난해에 비해 타격감은 그리 좋지 못한 편이지만 수비만큼은 연세대가 기대하고 있는 선수다.

임동규(4학년 투수)
나성범을 제외하고는 연세대 마운드를 지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지난해와 올해 양팀의 경기를 살펴보면 임동규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온 뒤 나성범 선수가 3회 이후 위기부터 마운드를 책임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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