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약 열흘간 인터넷 고대신문 쿠키(www.kunews.ac.kr)를 통해 △축구 △농구 △야구 총 3종목의 고려대 출신 역대 올스타를 선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는 총 1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각 종목별 역대 올스타를 선정하였다.

FW  차 범 근(체육학과 72학번) 


현 수원삼성 감독을 맡고 있는 차범근은 80년대 세계최고의 무대였던 독일 분대스리가에서 ‘차붐’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맹활약했다. 그는 308경기에서 98골을 터뜨렸으며 UEFA 우승컵을 2번이나 들어올렸다.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활약했으며 88년에는 △베켄바우어 △플라티니 △조지베스트 등과 함께 세계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FW  박 주 영(체육교육과 04학번)


‘축구 천재’로 불리는 박주영은 우리나라 공격진의 미래로 불린다. 청소년대표 시절 뛰어난 골결정력과 감각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현재 FC서울에서 활약 중이다. K리그 데뷔 첫해인 2005년에 18골을 터뜨리며 신인왕과 통합득점왕을 거머쥐었던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카메룬전에서 프리킥 골로 2006년 11월 일본과의 친선전 이후 1년 9개월만에 올림픽팀 골을 기록했다.

  MF 김 병 수(체육교육과 88학번)


경신고 1학년 시절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전국선수권대회 득점왕 및 MVP를 동시에 수상한 김병수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였다. 탁월한 볼터치와 슈팅력으로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함께 대학을 다닌 홍명보,  서정원보다도 먼저였다. 부상을 입었던 왼쪽 다리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축구를 그만둬 ‘비운의 축구천재’로 불린다. 현재 영남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

 MF 김 정 우(체육교육과 01학번)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하다 올해 성남일화로 이적한 김정우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좌?우, 공?수를 가리지 않고 소화가 가능한 넓은 활동력과 탁월한 중거리 슛이 장점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선수로 참여했으며, 올 시즌 K리그에서 13경기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MF 서 정 원(경영학과 88학번)

 

 


94년 미국월드컵 스페인전 극적인 동점골, 97년 월드컵최종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헤딩 동점골. ‘날쌘돌이’ 서정원은 큰 경기마다 맹활약해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선수다. △안양LG △수원삼성 △RC스트라스부르(프랑스) △SV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에서 다양한 선수경험을 쌓은 그는 SV리트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며 선수생활을 마감했으며 현재 유럽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MF 노 정 윤(경영학과 89학번)


노정윤은 1990년대 한국축구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던 선수였다. 부평고-고려대 출신인 노정윤은 K리그 드래프트를 거부한 뒤 1993년 초 J리그 원년 멤버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했다. J리그에 진출한 첫 번째 한국선수였다. 1994년 1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J리그 전기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일조한 그는 NAC브레다(네덜란드), 세레소오사카, 울산현대 등을 거쳐 2006년 7월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DF 이 기 형(체육교육과 92학번)


200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이기형의 138km의 강슛은 그가 왜 ‘캐논슈터’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 △오른쪽 윙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의 장점은 역시나 낮고 강한 중거리슛이다. 성남일화와 수원삼성에서 활약했던 그는 현재 뉴질랜드 1부리그인 뉴질랜드오클랜드시티FC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DF 홍 명 보(체육교육과 87학번)


2002년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섰던 홍명보의 환한 웃음은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의 장면중 하나다. 그의 장점은 수비조율능력과 커버플레이, 정확한 패스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입단제의를 받기도 했던 그는 가시와레이솔, 포항제철 등에서 활약했으며 2004년 10월 LA갤럭시에서 은퇴경기를 가졌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리베로’로 남아있다.

 DF 이 임 생(체육교육과 89학번)


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붕대투혼을 보여준 이임생은 한국축구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중앙수비수다. 부평고-고려대-부천SK 등을 거친 그는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신중한 플레이와 투지로 인정받는다. 현재 수원삼성 수석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DF 차 두 리(신문방송학과 99학번)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현 수원삼성 감독)과 함께 고려대 父子축구선수로 유명하다. 181cm, 81kg에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그의 신체조건은 탁월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크 등 독일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2부리그 TuS 코블렌츠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원래 공격수로 활동했던 그는 소속팀에서 수비수로 변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GK 홍 덕 영(1947년 보성전문학교 문과 졸업)

  홍덕영은 한국이 처음 출전한 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1945년 월남해 보성전문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조선방직에서 선수로 활약한 그는 71년 대표팀 감독과 70년대 서울은행 사령탑을 지냈으며 1959~1962년 고려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홍덕영은 지난 2005년 한국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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