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드디어 일제가 패망하여 광복의 감격이 찾아왔다. 이 땅의 모든 체육인들이 스포츠 재건에 나섰고, 우수 선수 양성을 위해 입학 특전을 베푸는 체육 방침은 계속되어 서서히 옛날의 전성시대를 재현시킬 틀을 잡아 나갔다.

지난 날, 사연도 많았고 영욕과 애환의 눈물로 얼룩진 보.연전! 그 감격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은 그리움이 보. 연 양교 가족의 마음속에 밀물처럼 밀려왔다. 그리하여 광복의 날로부터 4개월 후인 1945년 12월 4일, 양교 OB구락부와 조선 축구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서울 운동장에서 OB축구전을 거행하니, 이것이 해방 후 고.연 대항전의 역사적인 시발이었다.

*1945년 - 12월 21일부터 이틀간 YMCA 실내 코트에서 양교 OB의 '회고전'을 거행
             ->결과: 보전 OB의 연패(34대 38, 44대 50)로 끝남.
* 1946년 - 양교 단독의 축구, 농구 정기전
          - 이후 양교의 교명이 바뀜에 따라 정기전도 '고.연전'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동시에 당번교제도가 생김
*1948년, 1949년 여순 반란사건 등으로 인하여 2년 동안 정기전을 하지 못함
*1950년 - 5월 양교 OB체육회가 주관하여 전고대: 전연대 축구전이 재개
         - But, 10월의 대회는 6.25 동란으로 중단
*1953년 다시 환도
*1956년 - 오늘과 같은 규모의 '고.연전' 기틀이 마련
         - 당시 국민 대다수가 애호하는 축구와 농구를 필두로, 양교를 대표하는 고대의 럭비, 연대의 야구를 추가하고 동계 스포츠인 아이스하키를 포함하여 5개 종목을 기본종목으로 함
*1957년, 1958년 - 한강 빙구부 사건으로 인하여 정기전 중단
  =>1957년에 축구와 농구에 한해서 '올스타전'으로 대신, 이 해부터 <고.연전>인가
    <연.고전>인가 명칭이 대두, 그리하여 5개 종목이 동시에 거행되었을 때 고대가 당번교 일 때는 <연.고전>, 연대가 당번교일 때는 <고.연전>으로 대회 명칭을 정하기로 양교가  합의

(기사 제공 = 고려대학교 응원단, 도움주신 분들 = 연구대학원 최영진 선생님, 고대신문, 교우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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