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 박희성 선수.

우리학교 축구부는 올 한해 극심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은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을 면치 못해 매번 다잡은 득점 찬스를 놓치기 일쑤였다.

축구부 코치진은 총 10명의 신입생 중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재목으로 이리고 출신 박희성 선수를 꼽았다. 박희성 선수는 지난 9월 21일 아르헨티나와의 U-19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고교생 선수로 참가해 2대 1 결승골을 터뜨리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상훈 축구부 감독은 “△스피드 △유연성 △신장 △골 결정력 등의 재능을 고루 갖추고 있는 선수”라며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으로 단점들을 보완한다면 한국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선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치진의 기대와 더불어 우리학교를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겠다는 박희성 선수의 의지도 돋보인다. 박 선수는 “축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첫 목표는 고려대학교 선수로 뛰는 것이었다”며 “고려대의 명성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고 가솔현 선수와 대신고 정재용 선수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가솔현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2008 금강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신한고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대신고 정재용 선수의 경우 190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이나 순발력, 볼컨트롤 등이 뛰어나 △권순형 △이용래 △전원근 등이 졸업해 생기는 미드필더진의 공백을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감독은 “시범운영 된 U리그와 타 대회를 함께 진행하며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음해부터는 체계적인 선수 관리와 일정 조정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름

출신교

포지션

이것만은 꼭!

1

박희성

이리고

FW

다른 부분에 비해 기술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지적.
신입생 중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받는 만큼 부담도 크다.

2

이상협

백암고

FW

드리블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감.
골 결정력이 다른 신입생 공격수에 비해 부족한 느낌.

3

전민관

영등포공고

FW

영등포공고의 에이스. U-16, U-17대표팀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골 결정력도 좋은 편인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기대 할만하다.

4

황용민

이리고

MF

올해 경기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쉽다.

5

정재용

대신고

MF

본교 코치진이 주목하고 있는 선수.
앞으로 우리학교 축구부의 허리를 책임지게 될 유망주.

6

유재원

부평고

MF

풍부한 주전 경험이 장점. 때때로 터지는 골도 매력.

7

박형진

대신고

MF

올해 경기 경험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쉽다.

8

가솔현

신한고

MF, DF

고교시절 MF와 DF 포지션 모두에서 활약한 멀티플레이어. 때문에
앞으로 주전 경쟁에서의 우위와 조기 선발투입 가능성도 높음. 주로
DF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

9

이윤호

동북고

DF

190cm의 큰키를 바탕으로 하는 수비가 장점. FC서울에서 유망주로
지목해 몇차례 2군 경기에 참가하는 등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됨.

10

김기용

장훈고

GK

올해 유난히 부족했던 대회출장 경험. 앞으로 실전경험과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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