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세종캠퍼스(이하 세종)는 ‘오는 2010년 세종을 중부 지역 최고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VISION2010+(이하 비전2010)을 발표했다. 비전 선포 당시 세종은 △외부기관 평가 최우수대학 △학생·기업이 만족하는 대학 △1인1외국어 능통 대학 △5개 연구 분야의 최고 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발전적 구조 조정 △영어공용캠퍼스 구축 △성과지향적 연구 환경 조성 △차별화된 교육체제 확립 △고객지향적 행정혁신 △교육시설의 첨단화 △지속적 발전 역량 강화에 대한 세부내용을 담은 7가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비전 선포가 발표 된지 2년이 지난 현 시점에 본지에서는 각 항목별로 어느 정도의 성과와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봤다. 

△발전적 구조 조정-Triangle Campus구축
비전2010 발표 당시엔 오송생명과학단지(Bio-Medical Campus)와 아산·탕정 신도시(IT Campus), 행정중심복합도시(정경 Complex)의 구도 속에 조치원캠퍼스가 중심이 되는 Triangle Campus가 목표였다. 하지만 아산·탕정 신도시가 제외되면서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 캠퍼스(친환경 Riverside Campus)와 오송캠퍼스(교통 Hub를 기반으로 하는 생명Campus), 조치원캠퍼스(Best Boarding Campus)를 중심으로한 세종캠퍼스가 발전 목표로 전환됐다.
현재 오송캠퍼스는 부지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이곳에 의과학 단지를 설립해 치의학전문 대학원 및 부속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작년에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입주하는 MOU를 체결 했으며, 이곳에 안암캠퍼스에는 없는 신규 학과를 개설하고 현재 개설된 학과간의 통폐합을 이뤄 학문특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어공용캠퍼스 구축-국제교환학생 및 해외학기제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 제시
현재 세종캠퍼스 독자적으로 체결된 해외 대학은 몽골국립대학 하나이며, 비전2010 발표 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호연학사 4관이 완성되는 내년 2009년을 기점으로 외국인 학부생을 100~200명 정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교수와 영어강의 비율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성과지향적 연구 환경 조성-성과급제 도입/장기적으로 상승곡선 예상
1인당 연구비 2배 이상, SCI논문 2배 이상을 목표로 설정한 이번 목표의 경우 연구비 수주가 전년대비 50%이상 증가 했으며 SCI수주 또한 40%정도 상승했다. 또한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 및 지역연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한국콜마, 팜스웰과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단위인 연기군 보건소와도 협약을 맺었다.

△차별화된 교육체제 확립-실무형 인재 양성 목표
비전 발표 후 세종만의 차별화된 교육을 위해 맞춤형 교육 실시 및 자격증 취득 강화,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 하려 했다. 하지만 현재 체계화된 제도로 정착된 것이 없으며 대부분 제도 구축을 위해 그 기반을 조성하는 시점이다. 기획조정팀의 한 관계자는 “교육 부분은 안암캠퍼스의 학적 부분과도 연관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독자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을 목표로 전담 교수제 구축, 졸업인증제 강화, 국가고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지향적 행정혁신 부문-교육도 서비스 분야로 인식해야
직원들의 성과관리제도 도입과 업무역량 강화, 서비스 마인드 정착 등의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 현재 세종캠퍼스의 11개 부서는 모두 부서목표관리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7월까지 2개월에 1번씩 직원들은 외부 강사로부터 별도의 리더십 교육을 받았다. 또한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부기관에 의뢰해 전화친절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시설의 첨단화 부문-재정 문제 해소가 관건
첨단 연구동이나 오송 바이오 메디컬 단지, 치의학전문 대학원의 경우 재정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재정적인 부분이 해소 되지 않아 아직 초안도 내지 못했다. 산학협력관과 실내체육관 또한 마찬가지로 시설부문의 투자환경은 현재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2006년 이후 유비쿼터스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캠퍼스 내 모든 공간에서 무선인터넷 사용 △종합운동장 인터넷 예약제 변경 △호연학사 전자 출입시스템 도입 등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지속적 발전 역량 강화-세종캠퍼스의 브랜드화 
세종 브랜드화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홍보 부서를 따로 마련했으며 세종캠퍼스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꾀했다. 올해 초 변경된 명칭 변경 안은 이후 세종대학교와 법적인 마찰이 잦았으나 모두 승소한 상태다.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사업의 경우 방중 호연학사 개방이 있으며 이용을 위한 외부 신청 단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발전 기금의 경우 전 이광현 부총장이 80억 원 이상을 유치해 건물을 지으면서 가시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현재 고액의 발전 기금을 유치할 만한 행정적인 대안은 확정된 것이 없다.

기획조정팀의 한 관계자는 “캠퍼스인지도가 상승하고 외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던 지난 2년과 비교해 볼 때 남은 2년은 내실을 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며 “비전 실현에 대한 책임과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현실 가능성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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