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영(정경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민주화운동 자료를 본교에 기증한다.

기증품들은 △유신시대 이후 현재까지 쓴 일기장 38권 △김대중 前대통령이 보낸 비밀편지 10통 △3·1 민주구국선언 성명서 원본 △ YH사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자료 및 재판기록 △전국 대학 최초의 개헌에 대한 본교 교수 시국선언문 등 총 1,000여건의 1만여점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기증한 일기의 경우 김대중 前대통령과의 사소한 얘기까지 기록해서 전두환 정권  때에는 압수당할 위기에 처해 숨겨왔던 것이다.

이 교수는 “70~80년대에 본교에서는 교도소에 갔다온 이들이 많았다”며 “기증한 자료를 통해서 민주화 운동 시절의  일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증식은 다음달 2일(수) 오전 11시30분에 인촌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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