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선 지난 17일(목) 본교생 160명을 대상으로 국가정보재난센터에서 제공하는 ‘국민안전의식지수(PSCI)' 중 생활안전 부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안전의식지수란 개인의 안전역량 행태와 태도, 습관, 지식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100점 만점이며 △43.41미만은 ‘미흡’ △43.41이상 69.05이하는 ‘보통’ △69.05초과는 ‘우수’다. 설문조사에는 △법과대 △문과대 △생과대 △정경대 △이과대 △공과대 △사범대 △정통대 △보과대 학생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본교생의 평균 생활안전의식지수는 49.01점으로 안전의식 수준은 ‘보통’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이 지난 2007년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부산 △대구 △인천 지역 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인 평균 점수(48.06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등급별로는 ‘보통’이 57%로 가장 높았으며 ‘미흡’ 37%, 우수는 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 직원 박성규 씨는 “평균 점수는 되지만 대학생이라는 표본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라고 볼 수 없다”며 “젊은 층의 경우엔 알고 있는 안전 관련 지식에 비해 실천력이 떨어지는 편이라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문항 내에서도 분야에 따라 큰 차이가 났다. ‘대중교통 이용 시 승객이 먼저 내린 후 탑승한다’에 그렇다는 응답이 84.8%, ‘식품 구입 시 항상 유통기한을 확인한다’에 그렇다는 응답이 75.3%로 이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았다. 반면 ‘월 1회 이상 (집)건축물의 균열 및 외관 등의 안전여부를 확인한다’와 ‘승용차량 탑승 시 뒷좌석에 앉을 때도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한다’는 항목에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2.9%, 84.8%에 달해, 이 부분에 대한 안전의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의식지수 개발에 참여한 이종열 교수(인천대 행정학과)는 “안전의식에도 여러 부분이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 등의 부분은 교육과 홍보가 잘 된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은 의식수준이 낮은 것”이라며 “미비한 부분에 대한 교육과 홍보 등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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