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세종 부총장이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세종캠퍼스는 현재 △석원경상관 완공 △인문관 및 경상관 리모델링 △신봉초등학교 부지 매입 △오송바이오메디컬콤플렉스 건립 △행정중심복합도시 캠퍼스 입주 완료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본지에서는 지난 4일(금) 이윤석 신임 부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 박지선 기자)
학내 교수, 직원 학생들 간의 ‘소통하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방안은 무엇인가
학내 구성원간의 소통 정도에 따라 학교 발전에너지가 얼마나 결집될 수 있는지를 가늠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통의 원활함을 위해 별도의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의 직접 수렴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진행 정도는
석원경상관의 경우 이미 착공했기 때문에 공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머지 건물의 리모델링에 관한 내용은 내부적으로 조정해 보아야 한다. 오송바이오메디컬콤플렉스는 현재 부지 매입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완료까지 정부쪽의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고, 신봉초등학교 매입의 경우 MOU를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가 완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 역시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사업진행에 재정 부분이 관건이 될 것이다. 어떻게 마련 할 생각인가
기업 모금이나 재단 전입금이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확실하고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학교 자체 수익사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역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연기군과 이것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단기적 이기보다 장기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조치원캠퍼스를 행복캠퍼스 대학원생 및 오송캠퍼스 연구 인력을 위한 거주 공간(산학연 배후단지 조성)으로 사용하겠다는 비전2030 방안이 발표됐다. 확정된 것인가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안이라고 볼 수 없다. 비전2030 자체가 먼 계획을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확실한 답을 주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봤을 땐 당장에 그 정책을 가지고 접근하기는 힘들 것이다.
 
등록금이 동결됐다. 우리학교는 어떻게 되는가 현재 세종캠퍼스에는 ‘등록금 책정 위원회’(이하 등책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세종의 현실에 맞는 등책위를 따로 개설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세종캠퍼스도 등록금이 동결됐다. 고대의 틀 안에 있기 때문에 타 학교가 아닌 이상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 또한 등록금을 책정하는데 우리학교 구성원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암캠퍼스와 전혀 다른 의견으로 독자적인 결론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캠퍼스 소속 변경제도’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의견이 분분하다. 이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이 제도는 1년 전부터 논의된 이야기인데 올해 확정돼 오히려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경우 1년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고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우리 세종 또한 이 제도를 발판으로 입시 지표상의 상승효과는 물론 학습의욕을 고취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교육 여건 확대의 좋은 방안인 셈이다.    

‘안암-세종간의 실시간 원격 강연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하셨다. 이 시스템은 무엇인가
안암캠퍼스에는 상대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의 강연이 많다. 세종 학생들도 방송이나 여타의 매체 도구를 활용해 안암에서 열리는 강연회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이것이 잘 정착되면 수업이나 다른 일 등에도 점차 확대 할 생각이다.   

세종캠퍼스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외적인 팽창도 중요하지만 이것과 유기적으로 교육의 내실화 역시 가장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 한다. 보통 학과의 구조조정을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대부분 학과 별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한편 굳이 다른 사립대와 비교하자면 대학의 국제화를 들 수 있다. 현재 우리학교에서 특성화를 가질 수 있다면 영어권 언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언어까지 습득 할 수 있는 국제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허물뿐인 국제화가 아닌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국제화를 만들 계획에 있다. 또한 과학기술대학의 경우 WCU와 같은 사업이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연구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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