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일(경영학과 68학번)

김세일 전 안양한라 단장은 본교 선수시절 연세대 김종갑 선수와 쌍벽을 이룬 골잡이였다. 연세대에서 전력 누수를 우려해 김종갑 선수를 1년 유급시키는 바람에 김세일 단장이 졸업을 1년 늦추게 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김 단장은 본교 아이스하키부를 10년 넘게 이끌었고, 안양한라 전신인 만도위니아 초대감독으로 부임한 뒤 총감독까지 역임했다. 그 후 안양한라 단장으로 팀을 총괄하며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김증태(경제학과 81학번)

김증태 선수는 1980년대 붙박이 수문장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을 하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아이스하키에 입문해 골리로서 기량을 인정받는다. 김 선수는 연세대에서 1년간 운동을 했으나, 고려대에 매력을 느껴 동기들보다 한 해 늦은 1981년 본교에 입학한다. 그는 1학년 때부터 우리 학교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이었다. 1학년 시절 동대문 경기장에서 만난 연세대에 한 골을 내준 뒤 센터라인까지 퍽을 들고 가 내던진 일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1983년에 세계대회 개인상을 탔고, 골리로선 국내 최초로 일본과 미국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송동환(체육교육학과 98학번)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송동환이다. 송동환은 1학년 시절이던 1998년 오세아니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태국전 한 경기에서 무려 33골을 넣으며 단일경기 최다득점 세계기록을 갱신했다. 그 외에도 △일본올스타전최우수선수상(2003년) △코리안리그5관왕(2003년) △아시아리그득점왕(2006년) 등 송동환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2006년 입대해 군복무를 마친 뒤 안양한라로 복귀한 송 선수는 2008‧2009아시아리그에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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