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리스(TIGRIS)
티그리스는 본교의 유일한 아이스하키 동아리다. 2001년 아마추어 정기전을 위해 각기 다른 데서 운동하던 학생들이 모인 것이 계기가 돼 2003년부터 정식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운동에 참여하는 회원은 40여명이며 본교 아이스하키부 선수출신 김증태(경제학과81)씨와 홍원섭(경제학과92)씨가 각각 총감독과 감독직을 맡고 있다.

티그리스는 ‘평생 동아리’다. 전체 회원 중 학부생과 졸업생의 비율이 반반이다. 78학번부터 05학번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본교 아이스링크에서 2시간가량 운동한다. 호칭은 나이에 상관없이 ‘형’과 ‘동생’이며, 운동을 하며 쌓인 유대감은 링크장 밖으로도 이어진다. 연세대와의 정기전 오프닝게임에 뛸 수 있는 것은 티그리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티그리스 부주장 염경석(공과대 신소재공학부05)씨는 “티그리스는 다른 동아리처럼 재학기간 잠시 몸담는 동아리가 아니라 평생 지속할 수 있는 동아리”라며 “아버지뻘 선배들과 같이 땀 흘리고 호흡하면서 진정한 고대인의 정을 느끼고 싶은 분은 언제든 티그리스 홈페이지(www.kutigris.com)로 연락 달라”고 말했다.

△강의시간에 아이스하키 배워요
대학 역사상 최초로 ‘아이스하키’ 수업이 개설됐다. 이번 학기부터 체육교육학과 전공과목(1학점)으로 개설돼 현재 14명의 수강생과 4명의 청강생이 듣고 있다. 수강생들의 전공은 영어영문학부터 경영학까지 다양하다. 모든 장비는 학교에서 지원하며, 아이스링크 공사가 완료되는 4월경부터 집중적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본교 아이스하키부 출신에 안양한라에서 11년간 선수생활을 한 배상운(체육교육학과92)교수가 맡았다. 배 교수는 “학교에 아이스링크가 있어도 일반 학생들은 의외로 갈 기회가 많지 않다”며 “본교생에게 아이스하키를 접할 기회를 주고, 궁극적으로 동계종목 발전을 꾀하기 위해 국내대학 최초로 아이스하키 수업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수강생 조윤하(문과대 영어영문05)씨는 “평소 아이스하키에 관심을 갖는 몇 안되는 학생이었는데 학교에 수업이 개설돼 기쁘다”며 “얼른 링크장 공사가 끝나 체계적인 교습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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