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학번으로 입학한 쇼트트랙 최정원(사범대 체교09) 선수.
본교는 올해 쇼트트랙 유망주인 △김윤재 △유동균 △최정원을 선발했다. 과거 △김동성 △류한신 △이규혁 등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임의적으로 선발됐다면 올해 신입생들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 선발됐다. 본교는 아이스링크를 가진 이점을 살려 쇼트트랙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 5개 운동부와 같은 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현경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은 “고려대가 쇼트트랙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선수수급이 유리한 고려대가 지도자 영입이나 선수 복지문제 등만 신경쓴다면 상당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와 스키의 경성현도 개인종목 신입생에 선발됐다. 2009년 ISU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부문 1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이미 세계적인 ‘피겨요정’이며, 경성현 또한 유럽 스키랭킹 10위 안에 들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한국 남자 스키의 ‘샛별’이다.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지원 상황은 어떨까. 체육위원회 측은 우선 개인종목 선수들에게 본교 유니폼을 제공하고 기초적인 경비를 지원하는 수준까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5개 단체종목이 아니면 전혀 지원을 하지 않던 과거에 비해 나아졌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개인종목부장을 맡고 있는 위성식(과학기술대 사회체육학과)교수는 “선수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재정지원 및 예산확보책을 갖추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병석 체육지원부장은 “학교 예산으로 5개 운동부를 운영하는 데에도 연간 10억 정도가 부족한 형편이라 기부금을 유치해 충당하고 있다”이라며 “수익사업을 통한 예산확보와 학교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인종목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점차 체계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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