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10호 고대신문은 어김없이 학교의 갖가지 소식들을 전하고, △여론 △문화 △학술 △스포츠 면 등을 통해 여러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필자만이 느끼는 것일까. 점점 신문이 얇아져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내 기사거리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짐작도 해보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대신문이 더 다양한 정보를 신문에 담아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지면이 다양해지기를 바란다. 고대신문이 현재 간행하고 있는 문화, 학술 등의 지면 뿐 아니라 다른 정치, 경제 등과 관련된 지면도 할애하여 읽을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했으면 하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정치, 경제 등의 읽을거리란 일간지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소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의 입장인 우리들이 알아두어야 할 상식, 정보 또는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사회활동 등을 고대신문이 알려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고대생이 △취재하고 △기사를 쓰고 △간행하는 학생의 신문답게 그 특성을 살린 신문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실용적인 정보도 필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틀에 박힌 신문의 형식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고대신문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이를 테면 현재 여론면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수레바퀴 △종단횡단 △냉전 등과 같은 글들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여지를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임무이지만 독자에게 어떠한 사안이든지 생각해보고 나름대로의 입장을 세우게 돕는 것 또한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월요일에 등교하자마자 고대신문을 집어 들고 강의실로 향한다. 그리고 고대신문을 읽고 있는 학우들을 많이 보았다. 많은 고대 학우들이 고대신문을 읽고 있다는 것 이다. 고대신문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주었으면 한다.

노지원 인문대 영어영문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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