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009년 상반기 전학대회 열려
[속보]2009년 상반기 전학대회 열려
  • 김솔지 기자
  • 승인 2009.04.0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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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련 가입 안건 통과 … 학복위도 2년만에 특별기구 인준

2009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정태호·정경대 행정05, 이하 전학대회)가 지난 4일(토) 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전학대회는 대의원 총 재적인원 90명 중 참석자 48 명으로 개회최소인원인 45명을 넘겨 시작됐으며 약 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5시부터 시작된 △안암총학생회(회장=정태호·정경대 행정05, 이하 안암총학) △단과대학 학생회 △동아리연합회와 애기능동아리연합회 △특별기구 등의 예·결산 보고 및 심의는 이전 전학대회에선 4~5시간 걸렸던 것과 달리 약 2시간 동안 신속하게 진행됐다.

△42대 안암총학 총론 및 핵심과제
안암총학은 이 안건을 통해 △실천적 지성을 발휘하는 총학생회 △고대인을 위해 저항하는 총학생회 △민중과 함께하는 새로운 총학생회 △민주적인 총학생회 △도덕적인 총학생회 △대중적이면서도 친근한 총학생회 △세상 앞에 당당하고 진취적인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표방했다. 학생회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위해선 분기별·월별 재정보고를 통해 재정의 투명성을 재고할 것과 졸업앨범 입찰과정 및 스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42대 안암총학 상반기 사업계획 및 집행부 인준
안암총학의 5개 집행부 △정책국 △문화기획국 △학술교양국 △사무국 △체육국 중 정책국은 2009년 상반기 사업계획으로 △등록금 인하 운동 △영강의무화 폐지 총투표 △학내자치와 관련한 규약 재정비 △4.18구국대장정 행사 확대 △4.30메이데이 전야제 및 5.1메이데이 행사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4.18구국대장정 행사 확대에 대해 차권수 법과대C반 학생회장은 “중간고사 이전 주이기 때문에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주의 페스티벌 등을 마련해 크게 진행할 이유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4.18구국대장정 일정을 바꾸면 그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진정한 4.18정신의 계승을 위해 현 계획대로 진행해 많은 참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행부 외에도 안암총학은 △애기능 발전위원회 △MB정책감시단 △축제준비위원회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MB정책감시단과 관련해 연선모 법과대B반 학생회장은 “MB정책감시단까지 만들어가면서 정부의 정책을 감시할 필요성이 있을지 의문이 들고 정책감시단이라는 용어가 너무 운동권적이어서 학생들에게 거부감을 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이 대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많은 문제가 있다”며 “대학생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책감시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막무가내식 정책이 많은 비판적 소리를 듣고 있는 이 시점에 학생들의 참여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대련 가입 안건 통과 
그동안 많은 논란이 일었던 21세기 한국대학생 연합(이하 한대련) 가입과 관련해선 △찬성 발언 3명 △반대 발언 1명으로 찬반토론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정족 수 53명 중 △찬성 32명 △반대 15명 △기권 6명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다. 

안암총학은 논의에 앞서 한대련이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이며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는지, 그리고 본교생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암총학 측은 △유인물·신문 총 1만부 배포 △1:1 한대련 알리기 △17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실시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엔 한대련 가입 후 안암총학의 구체적인 활동계획과 한대련이 기층단위인 과반학생회에 어떤 도움을 주게 될지 등에 대한 문답이 오고갔다. 특히 ‘한대련 가입 이후 활동을 진행할 때 본교생과 총학의 의견이 상충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시킴에 있어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상충되는 그런 사례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경우가 있다면 당연히 2만 본교생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상부·하부조직의 개념이 아닌 함께하는 대학생 연대체로의 의미를 더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찬반토론 중 유태양 법과대A반 학생회장과 김지원 정경대 학생회장이 찬성 입장에 서 “대학생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전 사회적인 문제기 때문에 함께 연대하며 활동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의견으론 김수환 정경대 통계6반 학생회장이 “한대련 가입 관련 공청회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여전히 학생들 내에서 논의가 활발한데 한대련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시간을 가져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박평수 동아리연합회 사회과학분과장이 “이곳의 대의원들이 학생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전학대회에서 안건이 통과된다면 대의원들이 나서서 학생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토론이 마무리됐다.

찬반표결 이후 유낙연 동아리연합회장은 “많은 사회적 문제들 때문에 학생들의 힘을 모을 단체가 필요하단 생각에 찬성을 했지만 진보적인 정치적 이상을 강조하면서 학우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엔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총학생회도 그런 과거의 잘못된 전철을 밟지 말고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함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학대회를 마친 후 본지가 인터뷰를 통해 전학대회 이후 학생들의 여론이 안 좋아지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라는 책임 있는 자리에서 논의됐기 때문에 따로 총투표는 진행하지 않을 것 같다”며 “온라인 상에서 의견을 내는 학생들까지 하나하나 대화하고 소통해 한대련의 활동에 대해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공청회가 사실상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의견수렴이 충분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공청회를 진행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너무 없었던 것”이라며 “앞으로 더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얼마든지 마련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학복위, 2년 만에 특별기구로 인준돼
학생복지위원회(위원장=박광래·정경대 통계04, 이하 학복위) 특별기구 인준 안건은 지난 2007년 전학대회에서 서명 명단 문제로 통과되지 못했고, 지난해 전학대회에선 정족수 부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선 정족 수 52명 중 △찬성 51명 △반대 0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특별기구 인준을 찬성하는 측은 “학복위가 특별기구가 되면 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총학 또한 복지사업을 이월할 수 있어 원활한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건이 통과된 뒤 박광래 학복위원장은 “특별기구로 인준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결의 안건 논의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 출두요구 철회와 출교생 무기정학 징계 철회 요구도 기타 및 결의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다. 안암총학 측은 “지난달 26일(목)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에게 경찰 소환장이 날아왔는데 소환장엔 구체적인 이유가 없었고 합법적으로 허가받은 3.7새내기 대행진에 관한 집회와 시위법률 위반이라고만 쓰여있었다”며 “정부가 정부 움직임에 반하는 소리를 탄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다음 주엔 3차 소환장이 나올 것이고 이후엔 체포 혹은 수배령이 내려질지도 모르지만 학우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다”며 “정부의 잘못된 행보에 대해 끝까지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암총학 측은 오는 8일(수) 민주광장에서 1시에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교생 무기정학 징계 철회 요구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자 대표자들 사이에서 지난 2006년 당시 사건에 대한 문답이 오고갔다. 과거 사건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자 유태양 법과대A반 학생회장은 “이전으로 되돌아갈 것이 아니라 현재 상정된 안건으로 논의를 한정시키자”고 말했다. 이후 무기정학 징계 철회 요구 자체에 대한 논의는 간략하게 마무리된 뒤 총 47명 중 △37명 찬성 △6명 반대 △4명 기권으로 결의안건은 통과됐다.

△총학생회칙 개정안 논의
회칙·세칙 개정의 경우 총 대의원 재적수의 2/3의 출석과 출석대의원의 2/3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나 개정최소인원(60명)에 못 미쳐 회칙개정안 논의 진행이 불가능했다. 그 때문에 식순 마지막으로 옮겨 진행하려 했으나 끝내 정족수가 부족해 총학생회칙 개정안은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논의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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