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기분 좋은 소식이 연이어 들려 오고 있다. 우리학교 야구부가 강호 인하대를 5-1로 격파하고 2승(2패)을 거두며,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려가고 있다.

인하대는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의 말처럼 모든 타선의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배트를 휘두르는 팀이다. 하지만 이 날 정작 두려움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간 것은 우리학교 선발 투수 윤명준이었다. 윤명준 선수는 5.1이닝동안 사사구없는 공격적이면서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홍익대와의 경기에서 살아난 타선의 집중력은 이번 경기까지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홍재호는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우리학교는 이어 박세혁의 볼넷과 함께 황정립-김남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적시타, 1루수 김상호의 적시타 등을 통해 도합 4득점을 올리며 상대 선발투수 김재우를 0.2이닝만에 끌어내렸다.

6회말, 선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나온 ‘루키’ 이명진 또한 자신의 이름값을 확인시켜주는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중심 타자로 거듭날 새내기 호랑이의 방망이가 점차 달궈지고 있음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한방이었다.

신정락 또한 3.2이닝을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층 강화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학교는 이날 승리로 조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2차리그에 대한 희망의 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뒤늦게 시동이 걸려 아쉬운 점을 감출 수는 없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하나가 되는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학교의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타선의 집중력과 투수들의 안정된 제구력 아래 승리의 여신은 우리 학교의 2차리그 진출에 대해 미소를 보내고 있지는 않을까?

본교vs인하대 경기 기록

 

1

2

3

4

5

6

7

8

9

 

인하대

0

0

0

0

0

0

0

0

0

1

고려대

4

0

0

0

0

1

0

0

x

5

승리투수-윤명준, 패전투수-김재우, 홈런-이명진 6회 1점

2009 회장기 춘계리그전 C조 현재 진행 상황

 

고려

경성

동아

인하

한양

홍익

고려

X

1:2패

 

5:1승

4:2패

5:4승

경성

2:1승

X

2:4패

3:6패

5:3승

 

동아

 

4:2승

X

5:1승

6:9패

3:1승

인하

1:5패

6:3승

1:5패

X

 

10:0승

한양

2:4승

3:5패

9:6승

 

X

9:4승

홍익

4:5패

 

1:3패

0:10패

4:9패

X

군산 = 김명선(08, 철학) 기자
기사제공 = SPORTS 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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