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고대모임의 △비전 △현황 △앞으로의 계획은
일차적 목표는 고대 내에서 진보신당이 지향하는 바를 알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현재 한 학기에 세 차례 강연회를 개최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진짜뉴스브리핑’이란 제목으로 뉴스형식의 대자보를 발행 중이다. ‘진짜뉴스브리핑’은 해당 달의 중요사건을 회원들 각자가 맡아 사실과 함께 짤막한 평가를 담는다. 지난학기엔 일반 학생들과 함께하는 오픈파티도 열었다. 소위 진보적인 단체들이 항상 엄숙하다는 고정관념을 해소하고 얼마나 잘 놀 수 있는지도 보여주고 싶었다.

앞으로도 진보신당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연회나 ‘진짜뉴스브리핑’ 사업과 함께 회원들의 글을 모아 책자를 발행할 생각이다. 또한 학내 현안에 대해 다른 단체들과 함께 고민해 보고 생각이 맞다면 연대할 의향도 있다.

진보신당 고대모임이 여타 세력과 다른 점은
우리는 정당 단체다. 보통 정당단체는 ‘학생위원회’라는 명칭으로 ‘당원만 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거나 ‘몇 명 이상 되어야 학생위원회가 될 수 있다’는 등의 규정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모임은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규정도 우리가 정했다. 당원이 아니어도 진보신당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회원 권리를 부여한다. 또한 기존의 학생운동단체는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교육을 하는 반면 우리는 그런 교육은 하지 않는다.

NL과 PD 등 노선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보나
구분이 어떤 경향성을 지칭할 수는 있겠지만 큰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NL과 PD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운동권’을 경계 짓기 위해 외부에서 만들어낸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학생들의 정치참여가 저조하다. 어떻게 생각하나
자본주의 시스템이 작동한 결과다. 학생들은 개인적인 경쟁에 치중하고 있는데 정치 참여가 스펙 쌓기에 분류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대졸초임 삭감 등에 대해 당사자인 대학생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럴 여건이 안 된다.

과거와 달리 학생들의 연대 및 동원을 이끌어내기 어려워졌다. 일부는 방법론이 다소 과격하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학생사회와의 괴리를 극복하고 공감을 얻기 위한 방안은

질문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격하단 주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방법론이 과격하다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갈등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드러나는 갈등은 폭력적이고 급진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폭력성 때문에 또다시 갈등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워진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양상이야말로 현 대학사회의 미성숙을 드러낸다. 문제는 본질인데 방법이 과격하다고 해서 방법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은 옳지 않다. 본질적인 것을 명확히 하고 나서 비판해야 하는데 본질은 넘어가고 곁가지들만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정치세력과 학내 매체들이 우리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고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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