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WBC 준우승의 감동은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연일 이어지는 기록 경신과 명승부덕에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열풍은 게임계에도 불어왔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등 야구관련 온라인 게임이 급성장했고, 게임기나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쏟아져 나왔다.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요즘 심심한 일이 너무 많다면 야구게임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본지는 이중 휴대폰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 3개를 선정해 비교해봤다.

야구게임 마니아라면? : 컴투스 프로야구 2009(컴투스, ★★★)

‘컴투스 프로야구 2009’는 마구마구를 떠오르게 하는 카드덱 시스템을 사용한다. 가령 시즌이 시작되면 25장의 선수 카드가 주어지고, 여기에 여러 카드를 조합해 강한 선수로 육성하거나 다른 선수 카드를 뽑아 더욱 강한 팀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오락실 느낌의 그래픽도 게임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다만 게임 모드가 다양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장점 : 마구마구에 매력을 느꼈다면? GoGo!
단점 : 마구마구에 매력을 못 느꼈다면? ....

프로야구, 제대로 즐기자 : KBO프로야구 2009(지오인터랙티브, ★★★★☆)

‘위닝’을 좋아한다면 ‘KBO프로야구 2009’를 추천한다. KBO프로야구는 시합을 통해 선수들을 육성시켜가는 방식이다. 얼핏 이름만 들어본 것 같은 신인선수를 영입해 최고의 선수로 키울 수도 있고, 선동렬이나 윤학길 같은 역대 올스타 선수를 영입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자신이 육성한 팀으로 WBC국가대표팀, KBO역대 올스타팀 등과 겨뤄볼 수 있는 도전모드가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다.

단, 아직까지 버그가 많아 패치 등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장점 : 프로야구를 프로야구답게 즐길 수 있다.
단점 : 재미와 완성도를 뛰어넘는 버그의 향연.

재밌지? 재밌지! : 2009프로야구(게임빌, ★★★★)

야구는 잘 모르지만 게임은 재밌게 하고 싶다? 그렇다면 ‘2009프로야구’가 정답이다. 최대한 정교함과 현실감을 살린 다른 게임과 달리 ‘2009프로야구’에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다양한 게임시스템이 장점이다. 특히 자신이 만든 선수를 육성하는 ‘나만의 리그’ 모드와 게임 곳곳에서 등장하는 ‘마타자’, ‘마선수’가 재미를 높인다.

다만 다른 게임과 달리 KBO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지 않아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장점 : 재밌다! 확실히 다른 야구게임과는 다르다!
단점 : 내가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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