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부럽지 않은 Women's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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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석 기자
  • 승인 2009.06.19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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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words

남자 축구 못지않은 힘있는 플레이의 이화여대

축제열기가 뜨겁던 지난 5월 19일 SPORTS KU는 이화여대를 찾았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대학 주최로 매년 열기를 뿜어내는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를 보기 위해서다. 학과별로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상, 그리고 다른 축제행사에 밀려서인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엔 두 과의 학생들만이 열광하는 그들만의 리그와 같은 모습이였다. 별거 아닌 것 같다는 기자들의 실망도 잠시였다. 곧 킥오프 휘슬이 울렸고, 사회대와 공대의 결승전은 시작되었다. 유니폼 상의와 하의, 양말에 축구화 까지 갖춰 입는 사회대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7-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자들은 생각보다 출중한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자들이 축구해봐야 뭐 대충 하겠지’ 라는 생각은 두 개의 공으로 벌어지는 쉴틈없는 경기, 헤딩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에 ‘와 생각보다 장난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남자들에 비해 힘과 스피드가 부족해서 그렇지 트래핑과 슈팅 등의 기술은 왠만한 남자들보다 정교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주고 그것을 바로 띄워서 발리슛으로 연결한 4번째 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명장면이였다.

한미희(사회과학부 09) 씨는 “두 달 전부터 연습하며 고생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올해 새내기로서 처음 참가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며 경기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기자선정 MVP로 꼽힌 오선민(사회과학부 09) 씨와 주장 유보금(행정학과 07) 씨는 “연습은 1주일에 2번씩 10~15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했다.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한명 특이한 장면이 있었으니 공대에는 코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까지 3년째 공대의 코치역할을 하고있는 김효진(체육과학 04)씨는 “공대 학생회장과의 친분으로 공대 코치역할을 하고 있다. 과별로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인원은 선발이나 강요가 아니라 지원을 받아서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두달동안 매일 아침 1시간씩 연습했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축제열기가 뜨겁던 지난 5월 19일 SPORTS KU는 이화여대를 찾았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대학 주최로 매년 열기를 뿜어내는 ‘이화인 하나되기 축구대회’를 보기 위해서다. 학과별로 출전하는 대회의 특성상, 그리고 다른 축제행사에 밀려서인지 몰라도 겉으로 보기엔 두 과의 학생들만이 열광하는 그들만의 리그와 같은 모습이였다. 별거 아닌 것 같다는 기자들의 실망도 잠시였다. 곧 킥오프 휘슬이 울렸고, 사회대와 공대의 결승전은 시작되었다. 유니폼 상의와 하의, 양말에 축구화 까지 갖춰 입는 사회대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7-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자들은 생각보다 출중한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자들이 축구해봐야 뭐 대충 하겠지’ 라는 생각은 두 개의 공으로 벌어지는 쉴틈없는 경기, 헤딩도 마다하지 않는 투지에 ‘와 생각보다 장난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남자들에 비해 힘과 스피드가 부족해서 그렇지 트래핑과 슈팅 등의 기술은 왠만한 남자들보다 정교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주고 그것을 바로 띄워서 발리슛으로 연결한 4번째 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명장면이였다. 한미희(사회과학부 09) 씨는 “두 달 전부터 연습하며 고생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올해 새내기로서 처음 참가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며 경기에 대한 만족을 나타냈다. 기자선정 MVP로 꼽힌 오선민(사회과학부 09) 씨와 주장 유보금(행정학과 07) 씨는 “연습은 1주일에 2번씩 10~15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했다.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한명 특이한 장면이 있었으니 공대에는 코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까지 3년째 공대의 코치역할을 하고있는 김효진(체육과학 04)씨는 “공대 학생회장과의 친분으로 공대 코치역할을 하고 있다. 과별로 참가하고 있으며 참가인원은 선발이나 강요가 아니라 지원을 받아서 자율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두달동안 매일 아침 1시간씩 연습했다”며 대회 참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학교의 지원과 배려가 돋보이는 숙명여대

이틀 뒤인 21일에는 숙명여대의 총장배 교내 체육대회의 결승전이 열렸다. 체육과학대학 중심으로 대동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대와는 달리 숙대는 총장배 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학교측의 지원이 남달랐다.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학교 소강당에서 6vs6 실내 풋살로 펼쳐졌다. 공이 허리 높이를 넘으면 안된다는 여성 체육대회의 특성을 살린 룰이 돋보였다. 결승 경기가 끝난 후에는 축구공, 티셔츠, 문화상품권 등의 상품이 추첨을 통해 증정되었다. 마지막 몰아주기에서는 티셔츠에 문화상품권 3만원을 한 번에 타간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기도 했다. 시상식에는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이 직접 나와 시상과 상품추첨도 맡는 등의 훈훈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우승을 차지한 차유림(통계 07) 씨는 “평소 요가와 등산을 즐겨하는데 축구는 처음이였다.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고대학생들과 경기해도 재밌을 것 같다. 도전을 받아주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소라(통계 08) 씨도 “운동을 배우면서 교수님, 선배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단체운동을 통해 협동심을 배웠고 서로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학생 체육대회의 의미
취재를 하면서 만난 학생들은 모두 평범한 학생이였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가 먼저라는 이유로, 차츰차츰 운동에서 멀어져 갔다. 원래는 운동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체육대회를 계기로 땀흘리는 재미, 협동하는 재미를 찾았다는 한 학생의 말처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운동을 배제해 왔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 우리 학교도 남학생, 동아리에만 편중되어있는 교내경기를 동아리에 소속되어있지 않은 일반학생, 여학우들에게도 좀 더 개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우리학교 여학우들의 지성과 야성을 펼칠 수 있는 ‘멍석’이 깔리기를 기대해 본다.

숙명여대 최영우(컴퓨터과학과) 교수 인터뷰
대회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여학생은 중학생 이후로 체육에 소홀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생활에 결혼하고 나면 집안살림에 지금 대학 때 아니면 운동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단체운동을 해보자는 계기로 교내 풋살 대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대회는 학교 실정상 운동장이 없어서 실내에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여학생들이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나름 팀웍도 생기고 즐기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피구를 많이 했지만 너무 식상했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거친운동을 경험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풋살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여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면 남자들과 어울리고 협동심도 필요할텐데 이런 경험이 좋게 작용할 것 입니다.

지금의 대회 규모는 어떤가요
처음 만들어 졌을 땐 18팀 정도가 참가를 했었어요. 올해부터는 총장배로 명칭도 바뀌고 호응도 좋아져서 22개팀 정도가 참가를 합니다. 참가에는 제한이 없어요, 동아리, 과, 아니면 그냥 뜻이 맞는 친구들 모여서 참가해도 됩니다. 이렇게 제한을 두지 않으니까 입소문을 타고 규모가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우승팀 전원에게 MP3플레이어를 한 개 씩 상품으로 준 것도 입소문에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규칙이 특이한데 이유가 있나요
룰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운동은 즐기고, 땀 흘려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대회의 기본 목표가 땀 흘리는 재미, 그리고 다치면 안 된다 였어요. 그래서 허리 위로는 공이 올라가지 못하게 정한 것이지요. 처음엔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줄 몰랐는데 스스로 팀도 짜고 넘어지면 바로 일어나서 씩씩하게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해 보일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땀을 흘리면서 즐겁게 운동하면 그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룰을 따지기보다는 경기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려대에서의 여학생 체육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고려대와 친선경기를 하고 싶네요. 피구보다는 축구가 팀웍(teamwork)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우리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을 교수가 지도해주지만 고려대에서는 남학생들이 동아리, 과반 단위로 여학생들을 도와준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사회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이런 대회가 필요합니다. 우리학교도 줄넘기와 풋살대회를 열고 있는데 앞으로 종목을 추가하면서 여학생들의 참여를 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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